후포고 제자들과 만남
최경희, 이종민, 신호등, 손미경, 안문상 어제 저녁 구미의 모처에서 만나 술 한잔을 나누었던 다섯 명의 이름을 적어 본다. 1988년 당시 고등학교 2학년들이다. 담임교사였던 나는 서른 살의 젊은 교사였다. 문상이를 제외한 4명은 작년에 만난 적이 있긴 하지만 문상이는 35년만이다. 모 신문사 편집부장으로 서울 강서구에 살고 있는데, 옛 선생님과 친구들이 보고 싶어 내려왔단다. 그 보고 싶었다는 마음이 고맙다. 옛날 모습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어서 더 반가웠다. 경희는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로, 종민이와 호동이는 사업가로, 미경이는 초등학교 교사로 현직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나이를 따져보니 띠동갑의 제자들인데, 친구도 될 수 있을 만큼의 50대 중반이다. 같이 늙어가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늦게..
사진과 함께
2023. 10. 22. 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