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음 소희>
구미에는 상영관이 없어서 안동의 중앙시네마에서 상영 중인 를 보러 아내와 함께 한참을 달려 갔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생선구이 정식을 먹고 조탑동 꽃집에 들렀다가 구미로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지난 2월 8일 개봉한 영화, (각본•감독 정주리)는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예정자 김소희 양(김시은 분)이 현장실습을 나가게 되면서 느끼는 사회의 불공정에 대한 거부감과 분노를 가득 담아내고 있었다. 결국 그녀의 자살로 끝나는 과정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관객들은, 주인공이 당하게 되는 불합리와 기업, 학교, 공직사회 등이 지나친 경쟁을 부추기고 거기에 몰입된 나머지 소중한 인권과 노동이 무시되는 모순된 상황을 온몸으로 느낄 것만 같다. 긴장감이 유지되는 사건의 전개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한편, ..
영화 이야기
2023. 2. 26.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