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 여행 넷째날
숙소 앞 피라밋 역에서 7호선을 타고 주시외 역에서 내렸다. 목적지는 아레나 데 뤼테스, 로마 제국의 유적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한두 사람에게 길을 물어서 겨우 찾아냈는데, 쥬시외 역에서 3,4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원형 경기장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이오니아식 난간의 조각, 오른쪽 정원의 꽃들이 아름다운 곳이다. 뤼테스라는 말은 파리의 로마식 이름이었는데 이 뤼테스 경기장은 2세기 후반에 파리가 로마의 지배를 받았을 때 만들어진 것이다. 그 당시 경기장은 35층에 총 15,000명을 수용할 수 있었고, 검투사들의 결투와 연극 공연을 벌였던 곳이지만, 3세기 후반에 붕괴되었고 여기서 나온 벽돌의 일부는 시테 섬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 그 뒤 형태가 사라져 가다가 1..
여행 이야기
2023. 8. 10. 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