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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평왕릉에서

    2023.04.13 by 우람별(논강)

  • 친구들은 말한다

    2023.04.08 by 우람별(논강)

  • 도서관 일기 3

    2023.03.25 by 우람별(논강)

  • 도서관 일기 1

    2018.08.28 by 우람별(논강)

  • 소원이 뭐냐 물으면

    2018.08.22 by 우람별(논강)

  • 눈 오는 날

    2018.03.21 by 우람별(논강)

  • 어떻게 하지

    2017.03.06 by 우람별(논강)

  • 세월호 기억 시 4 (단원고 2학년 4반 박정훈)

    2016.08.31 by 우람별(논강)

진평왕릉에서

왕버들 숲 사이로 봄바람이 웃고 있다 나무 아래 지나며 덩달아 웃는 사람들 나즈막한 의자 하나, 덩그마니 놓여 있어 고요히 앉으면 풀밭 너머 봉긋한 산 소박한 원형봉토분 진평왕릉이다 무인석, 돌사자, 호석과 난간도 없는 진평왕이 살던 시대의 서라벌 역사는 어떻게 기록하고 있을까 53년 재위 기간에 오죽할까마는 어리석은 정치 외교에 시달리다가 우린, 스스로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한데 진평왕은 어떻게 오랜 세월 견뎌 냈을지 저 왕버들 숲은 알고나 있을까? 매년 봄 왕릉 주변에 피어났을 구슬붕이, 제비꽃, 솜방망이꽃, 민들레 보랏빛 샛노랑의 은은한 향연 속에서 세상살이 다 그런 거라며 웃고 있다 생노병사 다 그런 거야 그런 거야 살아있는 오늘이 좋은 거라 웃고 있다

사이비시 몇 편 2023. 4. 13. 19:43

친구들은 말한다

친구들은 말한다. 자꾸자꾸 말하는 게 나는 듣기 힘들어서 민망할 때가 많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사실처럼 말해서다 민망하다 못해 화가 나 싸우기도 했다 그건 아니라 해도 자꾸만 말한다. 신념이라며 목소리까지 높인다. 오랜 세월 곡필하는 언론사 부도덕한 권력이 한 편 되어 국민들 우리 친구들 우롱한 탓이 분명커늘 왜 진실의 눈과 귀를 막고만 있는가 나이들수록 더 심해지는 저 치우침 70대, 80대 노인들의 강고함만큼이나 맨날 그렇게 똑같이 말해야 하나 작은 가슴이 자꾸만 아프다. 징글징글하다 저들의 말들, 흩어지고 버려진 한 줌의 말들이여, 엊저녁 내린 비가 씻어내리면 좋겠다. 숱한 거짓말에 세뇌된 저들의 신념이 더이상 고개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땅에 엎디어 내려앉은 꽃잎들처럼 흥건히 더 이상 떠오르지 말기를

사이비시 몇 편 2023. 4. 8. 21:36

도서관 일기 3

도서관 일기 1, 2에 나오는 중1 아이들이 지금은 고3이다 5년 동안 시 한 편도 못 썼다 남의 시 낭송만 해 왔지, 내 시는 없다 젊은 시절 한 때는 시인의 꿈을 자랑하고 쓰고 쓰고 사랑하는 연습도 많았는데 마냥 귀여웠던 선우는 어른의 이미지로 훌쩍 커버렸다. 만화를 즐겨보던 교진이는 이젠 손에 철학핵을 들었다. 어떻게 살까 고민한 지 오래란다 선물처럼 안겨준 도서관 현대화 사업 퇴임 전날까지 신경썼던 도서관 일 년 반만에 교단으로 소환되어 진로교사로 사서로 다시 일하게 됨은 누구는 끈질긴 인연이라 했어 시를 다시 쓰게 되는 전환점이 된다면 날 아끼는 시인들도 흐뭇해 하겠지? 그래, 그렇게 하자. 내 삶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일기 쓰듯 하루하루의 삶을 기록하자. 얼마 전 배창환 시인은 그랬다. 삶을..

사이비시 몇 편 2023. 3. 25. 21:02

도서관 일기 1

오늘도 아이들은 만화책에 빠져있다. 자꾸 읽어도 지겹지 않단다. 옛날에 누구도 그랬을 거다. 그렇게 재밌냐? 네, 환장하겠어요. 선생님도 읽어 보세요. 교진이 준범이 유찬이 만화박사 될지 몰라요. 아이들의 하얀 뺨에도 바람처럼 흐르는 세월이 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알지? 그거 한번 써 봐.

사이비시 몇 편 2018. 8. 28. 13:21

소원이 뭐냐 물으면

선생님의 소원이 뭐냐 조심스레 묻던 야학 시절의 늦깎이 제자 목소리가 추억처럼 한여름 교실문을 시원스레 열었다 백두산중학교 병사봉 분교에서 외로움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대답하자 할머니가 되더라도 대학에 다녀보는 거라 했다 남의집살이 가정부로 일하던 그녀의 소원은 그랬..

사이비시 몇 편 2018. 8. 22. 15:27

눈 오는 날

3월말 눈이 온다 이럴 때 눈은 서설이라 했는데 막내아들 태어나던 3월중순 함박같은 서설이 내렸다 큰인물 되라 한별이라 했다 모 씨가 구속당하기 직전 국민들 우롱당한 치떨림 감추지 못해 눈 맞으며 달래보기도 했지만 간사한 그놈 차라리 지옥불에나 떨어져라 한 때 세상을 쥐락펴락 하더니 이젠 둘러봐도 사람 하나 없네 나라를 거덜낸 상도둑놈이렷다 서설 내릴 때 태어난 막내아들, 어떤 인물 될까? 존경받는 소방관 되어 살고 싶다고? 그래 장하다. 우리 막내아들, 그놈 집에 불 나도 달려가지 마라 그놈은 숨 못쉴 때까지 옥살이 해도 죄갚음 못하는 놈이렷다.

사이비시 몇 편 2018. 3. 21. 12:22

어떻게 하지

학년 바뀌어 3월 새학기 첫 시간 상큼한 출발 기대하며 웃고 들어선 교실, 아이들은 히죽거리며 장난끼 가득 간직한 꿈과 생각의 변화가 궁금해 한 시간 내내 일으켜 말하게 하니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 부대끼는지 뭐요, 왜요, 몰라요만 침처럼 뱉어낸다 그래도 참고 더 참고 기다리다..

사이비시 몇 편 2017. 3. 6. 21:21

세월호 기억 시 4 (단원고 2학년 4반 박정훈)

사나이 박정훈 빗물에 씻긴 포도알처럼 반짝거리는 얼굴로 태어났던 너, 초등 시절엔 수학 과학 공부가 재밌었고 레고 장난감으로도 온종일 놀았어 손재주와 글씨는 보통이 아니었어 돌아가신 아버지를 닮았던 게지 술 담배 유혹에도 끄떡지 않고 어려운 가정형편 생각하는 사나이었어 ..

사이비시 몇 편 2016. 8. 3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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