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겨울 나무
2011.12.15 by 우람별(논강)
나의 첫 낭송시는?
2011.08.01 by 우람별(논강)
[스크랩]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2011.07.17 by 우람별(논강)
[스크랩] 땅/ 김윤현
2011.04.18 by 우람별(논강)
[스크랩] 봄날
2011.04.09 by 우람별(논강)
가만히 건너간다 (박노해)
2011.03.27 by 우람별(논강)
지동설 1 (김윤현)
벽돌(정호승)
* 겨울 나무 * 도 종 환 잎새 다 떨구고 앙상해진 저 나무를 보고 누가 헛살았다 말하는가 열매 다 빼앗기고 냉랭한 바람 앞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누가 잘못 살았다 하는가 저 헐벗은 나무들이 산을 지키고 숲을 이루어내지 않았는가 하찮은 언덕도 산맥의 큰 줄기도 그들이 젊은..
작가들의 세계 2011. 12. 15. 04:58
누구의 시가 낭송하기에 좋을까? 낭송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시인의 시가 좋겠지? 그럼 당신은 어느 시인을 가장 좋아하지? 도종환, 배창환, 정호승, 안도현...... 서재에서 <겨울 가야산>(2006)이란 시집을 꺼냈다. <잠든 그대> 이후, 배창환 형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창환 형..
작가들의 세계 2011. 8. 1. 18:38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 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
작가들의 세계 2011. 7. 17. 07:21
땅 / 김윤현 쓰레기와 몸을 섞으면서 지렁이와 함께 뒹굴면서 썩은 음식을 받아먹으면서 시체와 오래도록 누워있으면서 멀쩡하게 살아있는 그대 땅땅거리지 않아서 기분 좋다 그대 하늘처럼 높다 - 시집 <지동설> (그루, 2010) ...................................................................... 하늘은 세상의 모..
작가들의 세계 2011. 4. 18. 16:20
봄 날 김 용 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매화 꽃 보러 간 줄 알아라
작가들의 세계 2011. 4. 9. 06:10
가만히 건너간다 박노해 가을볕이 좋은 공원에 휠체어를 탄 창백한 할아버지와 유모차를 탄 뽀이얀 손녀가 나란히 나란히 굴러 간다. 낙엽은 보도블록 위를 굴러 가고 구름은 푸른 하늘을 흘러가고 휠체어를 탄 할아버지가 벙그레 유모차를 탄 손녀에게 마른 손을 내밀어 말랑한 ..
작가들의 세계 2011. 3. 27. 12:24
지동설 1 김윤현 지구가 둥근데 평평한 듯이 보이게 하는 것은 사람들이 사람들과 함께 살며 사람 위에 올라서지도 사람을 사람 아래 두지도 말라는 거라 지구는 그래도 걱정이 되어 하루에 한 번씩 제 몸을 굴리며 높낮이를 살펴보는 거라 - 시집 <지동설>(그루, 2010)
작가들의 세계 2011. 3. 27. 12:19
벽돌 정호승 위로 쌓아 올려지기보다 밑에 내리깔리기를 원한다. 지상보다 먼 하늘을 향해 계속 쌓아 올려져야 한다면 언제나 너의 발밑에 내리 깔려 누구든 단단히 받쳐 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어느 날 너와 함께 하늘 높이 쌓아 올려졌다 하더라도 지상을 가르는 장벽이 되길 바라지는 않는다. 산..
작가들의 세계 2011. 3. 27.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