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 날
2014.01.15 by 우람별(논강)
소래(蘇來) 포구에서
봉화의 만산고택과 닭실마을
2013.06.06 by 우람별(논강)
어느 날, 안동에서
남해안 일대를 돌면서 5
2013.05.04 by 우람별(논강)
남해안 일대를 돌면서 4
남해안 일대를 돌면서 3
남해안 일대를 돌면서 2
어머니는 생신상을 받고 즐거워하셨다. 막내아들과 맏딸이 사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했지만 3남매 부부와 손주들이 불러주는 축가에 환하게 웃었다. ‘그저 건강 잘 챙기시고, 덕분에 잘 살게 된 자식들이니 이젠 걱정하지 마시고 모든 걸 자식들에게 맡기세요.’ 그러나 당신께서는 아직..
여행 이야기 2014. 1. 15. 22:37
협궤용 증기기관차 한 대가 소래역사관 앞에 서 있다. 수원 인천 사이를 57년간 오가다가 1994년에 멈춰 선 기차다. 낱낱이 들출 수 없는 사연이 철교 위 철망 안에 숨어서 골뱅이 껍데기처럼 켜켜이 어지러이 침목으로 누워 있다. 방금 떠오른 붉은 햇빛은 소래선 철길 아래 퍼지더니 배고..
여행 이야기 2014. 1. 15. 21:34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그 무덥던 더위는 어디론지 사라지고 없다. 한낮에만 따가운 흔적이 조금 남아있을 뿐, 가을이 왔음에 틀림없다. 여름 내내 무성하던 잡초들도 이젠 기력을 잃었는지 더 이상 크거나 뻗지를 못한다. 쪽빛 하늘에 피어나는 뭉게구름의 온갖 모습이 우리를 유혹하..
여행 이야기 2013. 6. 6. 21:00
어느 날, 안동(安東)에서 아침 일찍 부모님을 모시고 나선 곳은 낙동강을 끼고 사는 탈춤의 도시 안동이었다. 볼거리가 많기도 하거니와, 부모님의 유교적 정서에 걸맞은 곳이라고 판단해서 여행지로 정한 것이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안동댐과 그 보조댐 사이의 강물 위를 가로지른 건축..
여행 이야기 2013. 6. 6. 20:58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화개장터다. 김동리의 '역마'란 소설의 무대이기도 하다. 장터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 어울리겠다 싶어서 도착하자마자 이곳의 특미인 재첩국과 참게정식을 시켰다. 음식맛은 실망스러웠다. 참게탕을 시켜먹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이미 소용없었고, 비싼..
여행 이야기 2013. 5. 4. 20:37
독일마을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닷가 마을에는 물건리방조어부림이 잘 조성되어 있다. 어찌 그냥 지날칠 수 있으랴.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 보니 경남도지사배 요트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독일마을과 요트학교가 있는 곳이 물건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다음 갈 곳은 상주리 해수욕장이다. ..
여행 이야기 2013. 5. 4. 20:32
부모님 모시고 독일마을도 꼭 한 번 가보라는 임종* 선배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잠시 들렀다. 이국적인 색채의 건물들이 지형의 경사면을 따라 30여 채가 지어져 있다. 펜션으로도 이용된단다. 독일에서 젊은 시절을 간호사로 또는 광부로 갔던 분들이 이곳에 정착해 들어와 살면서 조성된 ..
여행 이야기 2013. 5. 4. 20:30
사천의 삼천포대교 부근에 도착했을 때는 배가 출출해져 오는 저녁 무렵이었다. 창선대교 아래 횟집촌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그 부근의 한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숙소의 주인은 이곳은 전망이 너무 좋아서 일출을 선명히 볼 수 있다며 자랑을 한다. 방 두 개를 구해서 어른이 묵는 ..
여행 이야기 2013. 5. 4.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