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온천에 갔다가 지금 막 돌아왔음.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아직도 온 세상이 흐리다.
10시경 아침 식사를 하고
명혜당이 옥계에서 장천으로 가는 좋은 길이 있다기에
차를 몰고 그리로 가 보니 구미 4공단 주변이다.
개울 따라 조금 더 벗어나 좁은 길이 시작되는데
그 좋았던 가을빛은 이미 사라진 느낌이었다.
얼마 전의 그 좋은 기억을 잊지 못해 가자 한 것인데
너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 아닌지 모르겠다.
다시 인동으로 돌아와 석적읍을 지나
유학산 너머 다부동으로 넘어가는 길,
그 오른켠에 언젠가부터 도개온천이 자릴 잡았는데
휴일 때문인지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
온천을 찾은 연예인들의 싸인도 계단에 붙었다.
송해, 이주일, 남철, 남성남 등의 멋진 싸인.....
한 시간 정도 온천욕을 하고 나오니
여전히 비는 내리고, '내일부턴 좀 추워지려나?'
삼성 제일모직 할인매점에 들러
잠시 옷구경 하다가 곧장 집으로 돌아 왔다.
금오산 밑 '신사랑방'에 가서 북어물찜을 한 그릇 할까 하다가
그냥 가까운 집에 가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오랜만의 온천욕 때문인지 지금 몹시 졸리다.
이럴 땐 한숨 자 두는 게 최고다. 미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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