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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 온천

오늘 나는

by 우람별(논강) 2009. 11. 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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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온천에 갔다가 지금 막 돌아왔음.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아직도 온 세상이 흐리다.

 

10시경 아침 식사를 하고

명혜당이 옥계에서 장천으로 가는 좋은 길이 있다기에

차를 몰고 그리로 가 보니 구미 4공단 주변이다.

개울 따라 조금 더 벗어나 좁은 길이 시작되는데

그 좋았던 가을빛은 이미 사라진 느낌이었다.

얼마 전의 그 좋은 기억을 잊지 못해 가자 한 것인데

너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 아닌지 모르겠다.

 

다시 인동으로 돌아와 석적읍을 지나

유학산 너머 다부동으로 넘어가는 길,

그 오른켠에 언젠가부터 도개온천이 자릴 잡았는데

휴일 때문인지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

온천을 찾은 연예인들의 싸인도 계단에 붙었다.

송해, 이주일, 남철, 남성남 등의 멋진 싸인.....

 

한 시간 정도 온천욕을 하고 나오니

여전히 비는 내리고, '내일부턴 좀 추워지려나?'

삼성 제일모직 할인매점에 들러

잠시 옷구경 하다가 곧장 집으로 돌아 왔다.

금오산 밑 '신사랑방'에 가서 북어물찜을 한 그릇 할까 하다가

그냥 가까운 집에 가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오랜만의 온천욕 때문인지 지금 몹시 졸리다.

이럴 땐 한숨 자 두는 게 최고다. 미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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