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크랩] 주말 보고

오늘 나는

by 우람별(논강) 2009. 12. 7. 06:13

본문

 어제부터 오늘까지

난 어디에서 뭘 했을까?

 

 1.  안동군 일직면 조탑리 권정생  선생 사셨던 집,

      ( 두 달 전에 왔을 때와  풍경이 달랐음 :

        검은 고양이, 막결리  주전자, 황금 들판이 사라졌다는)

2. 안동군 임하면 천전리 독립운동기념관  

      (외가  고성 이씨, 친가 의성 김씨, 그리고 진성 이씨, 풍산  류씨,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가문의 후예다운가? 를 반문하게  된 계기)

3. 가랫재, 황장재를 넘어 강구항에서 대게를 먹음.

      (나의 생일 선물이 아니고선 차마 입에 대지 못할 가격 :  사정상 생일 만찬을 며칠 앞당겨)

4. 연아의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봄.

      ( 전날의 굴욕을 만회하느라 애쓰던 연아를 보며 마음이 아팠음)

5. 월포에서 칠포까지의 해안도로에서 일출 흔적을 봄.

      (뒤늦게 자취만 살짝 집어 카메라에 담아 옴)

6. 아침 일찍 아버님댁으로 가서 맛있는 밥 먹음.

      (어제  벌써 김장을 담그셨다는 시부모님, 고맙고 미안한 마음으로 한 통 얻어 옴)

7. 가창, 청도 각북, 풍각, 이서를 거쳐 돌아옴.

      (탁영 김일손을 모신 자계서원, 연뿌리 물 위로 떠오른 유등지, 고성 이씨 세거지가  인상적)

8.  경산, 고모령으로 돌아와서 보리밥을 먹음.

      (교직 초임 시절을 잠시 돌아보며 경산을 지나 옴, 오랫만에 어머님께 밥 한 그릇  사 드림) 

9.  아버님의 일터로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구미로 돌아 옴.

      (집 옆의 하이마트에서 카메라, 프린터, 라디오, 노트북 등 눈요기만 하고 나오는데, 뒤가 당겼음)

10.  김치냉장고를 정리함.

       (10개월 만에 다 들어내고 벽에 붙은 얼음 제거, 내용물 비우고 채우고 집어넣음)

11.  갓 볶은 콜롬비아 수프리모를 내려 마시니 피로가 싸아악 달아남.

       (하늘을 찌를 듯 빵빵하게 일어나는 커피 머핀을 보며 행복해하는 나)

 

 

출처 : 미루나무
글쓴이 : 미루나무 원글보기
메모 :

'오늘 나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분당으로 갑니다.  (0) 2009.12.13
오늘은 부산으로 가야합니다.  (0) 2009.12.12
어제, 오늘 돌아본 곳  (0) 2009.12.03
도개 온천  (0) 2009.11.29
연극 '어느 등대지기의 노래'를 보고  (0) 2009.11.2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