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의 포항 바다
남전 형과 마음이 통해서 함께 포항 바다를 찾기로 했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이 몹시 부는 날, 비는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니 서로는 바다를 더욱 보고 싶어진 거다. 포항은 내가 16년 이상을 살았던 곳이고, 남전 형은 30년 가까이 살았던 곳이다. 제2의 고향으로 느껴지는 도시라서 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포항에 가는 김에 누구를 보고 올 것인가?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지만 남전 형께서 먼저 대흥중 또는 두호고등학교에서 인연을 맺었던 인*술 교장 선생님과 최*영 교감 선생님을 만나보는 게 어떠냐며 내 생각을 묻기에 괜찮다고 했고 두 분에게 전화를 해서 모처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고, 약속 시간이 돼서 반갑게 만났다. 환여동 설머리 방파제에 도착하자마자 남전 형은 여기에서 오늘 보고 싶었던 바다의 모..
세상과 함께
2025. 3. 15.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