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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름 마음샘터 모임 1

여행 이야기

by 우람별(논강) 2012. 7. 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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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샘터 회원들이 6월의 마지막 날,

강원도 춘천의 '강촌'에서 1박 2일의 모임을 갖게 되었다.

남5, 여5, 모두 10명의 회원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더랬고

다음 모임은 서해안 어드메쯤에서 갖기로 잠정적 약속을 했다.

춘천의 단유님은 이번 모임을 위해 여러 모로 신경을 많이 썼다.

좋은 곳에 사는 죄(?)로 손님맞이에 자연적으로 신경쓰일 수밖에 없지만

언제든지 지극 정성으로 안내를 해 주시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모임의 추진위원장이신 여미재님도 연락 관계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교회에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임에 참가한 열정에 다시한번 감사한다.

1박 2일의 마음샘터 모임 사진을 순서대로 올려 보기로 한다.

 

고속도로 단양 휴게소에는 적성산성과 신라적성비(국보 198호)를 찾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남전 형 일행(선재, 두농, 예원 포함)이 탄 차가 이곳에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테니

신라적성비를 알현하고 와도 여유가 많이 생길 것 같아 잠시 혼자 다녀오기로 했다.

우산을 받쳐 들고 빗속을 걸어 왕복 1킬로미터 정도의 깜짝산행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둘레가 모두 900미터밖에 되지 않는 적성산성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

 

일부가 당시의 모습대로 남아있지만 대부분은 무너지고 말았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정교하게 쌓아서 복원해 놓음으로써 현대인의 축성기술도 한몫 하고 있다.

 

 

 

1978년 단성면 성재산의 적성(赤城) 내에서 단국대학교 학술조사단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비의 발견으로 산성의 이름이 적성임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곳은 남쪽에서 죽령을 넘어 남한강을 건너기 직전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부근에는 고구려 장군 온달의 전설이 전해오는 온달산성이 있다. 현존 높이 93cm, 위 너비 107cm, 아래 너비 53cm. 자연석 화강암의 표면을 다듬어 글자를 새겼고, 오랫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관계로 마멸이 적어 자획이 또렷한 편이다. 윗부분이 파손되었으며, 총 21행에 430자 가량을 새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비석이 발견된 직후 행해진 주변 일대의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터가 밝혀졌고, 기와·토기 편을 비롯하여 몇 개의 비편이 더 발견됨으로써 현재는 모두 305자를 읽을 수 있고, 정밀한 연구에 의하여 비편 가운데 일부는 본문에 연결시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비문의 글씨체는 예서(隸書)에서 해서(楷書)로 옮겨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며, 문장은 한문투와 함께 신라 고유의 문장법이 혼용되어 해독에 어려움이 있다. 비문은 크게 처음의 연월일을 기록한 부분과 본문, 그리고 비를 세우는 데 관계한 사람들을 기록한 3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연월일을 기록한 부분은 파손되어 있다. 비가 건립된 시점은 이 지방을 중심으로 어떤 비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거나, 그 상황이 마무리된 직후라고 추정된다. 비문에 고두림성(高頭林城)에 와 있던 2명의 군주(軍主)를 비롯, 군사지휘관인 당주 (幢主) 등이 언급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문의 내용은 진흥왕이 10명의 고관(高官)에게 명하여 신라의 북방경략을 돕고 충성을 바친 현지사람인 야이차(也爾次)를 포상하고 주민을 위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중에서 왕교(王敎)를 받은 왕경인(王京人) 10명은 당시 신라의 북방경략에서 중심인물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사부(伊史夫)·내례부(內禮夫)·비차부(比次夫)·무력(武力) 등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인물로서 주목된다. 즉 이사부는 〈삼국사기〉의 이사부(異斯夫)로서 지증왕대에서 진흥왕대에 걸쳐 대외경략에 활약하다가 진흥왕대 후반에 거칠부에게 그 임무를 넘겨준 최고 사령관이었다. 내례부는 〈삼국사기〉의 노리부(弩里夫)에 비정(比定)된다. 그리고 무력은 김유신의 조부인 김무력(金武力)으로서, 553년(진흥왕 14)에 백제의 동북지역, 즉 한강 하류유역을 탈취하여 신주 (新州)를 설치했을 때 그 군주로 임명되었다. 비차부는 그대로 〈삼국사기〉의 비차부와 같다. 이렇게 보면 비문의 결락부(缺落部)에 4번째로 등장하는 인물은 거칠부로 비정할 수 있다. 비의 건립연대를 추측하는 데는, 비차부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즉 비차부는 551년 거칠부와 함께 죽령 이북 고구려의 10군(郡)을 탈취하러 출정할 때 관등이 제5등 대아찬이었는데 비문에서는 제6등 아간(阿干:阿飡)으로 나오므로 비의 건립연대를 550년 이전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적성비에서는 '국법'(國法), '적성전사법'(赤城田舍法) 등의 용어가 나오므로 당시 신라 국가율령제의 내용과 함께 적성지방의 토지 또는 수취에 대한 법률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인물에 소녀(小女)·소자(小子)·자(子)·여(女) 등의 구분이 나오는데, 이는 정(丁)·정녀(丁女)가 되기 이전의 연령층으로 생각되어지는 만큼 신라가 일정한 기준하에 인구를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이다.(인터넷 자료 인용)

 

 

 

 

단양휴게소 부근의 모습, 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는 고속도로,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

전국적으로 비가 충분히 내려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이 빨리 해갈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남전 형 일행을 반갑게 만나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춘천을 향해 다시 출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친구인 두농을 내 옆에 태우고 춘천 숙소까지 갔다는 것!!!

 

강촌 엘리시안 콘도 1504호, 60여 평이나 되는 넓은 공간이라서 많은 식구도 수용 가능하다.

15층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나의 애마 산타페 26부 3573도 보인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맥주를 한잔 하기로 했다. 단유와 여미재님이 벌써 와서 냉장고에

먹을 것을 잔뜩 채워두었는데, 그 중에 시원한 캔맥주가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이다.

안주? 포항 죽도시장에서 특별히 사온 거대한 문어가 최고이니 빨리 맛보는 게 최고다.^^

 

꼬들꼬들한 문어를 초고추장에 찍어서 입에 넣어 씹는 그 맛은 정작 먹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명혜당은 언제부턴가 스마트 폰을 손에서 잘 놓지 않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남편인 내가 봐도 요즘 지인들끼리 주고받는 카톡스토리에 빠져 산다.

현장감 넘치는 그 생생함에 친구와 제자 후배 등과의 교감을 즐기는 것이다.

 

 

낮부터 술 한잔에 계속 취해 있을 수는 없는 법, 밖으로 나가 바람을 쐬기로 했다.

 

 

 

 

 

콘도 제일 꼭대기 층이 우리들의 숙소이다.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콘도 앞의 잔디광장으로 내려와 그 주변의 풍광을 즐기기에 적절하다.

 

남전 형은 얼마 전 갤럭시노트를 하나 구입, 신세대와의 교감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서서히 밤이 시작되는 시간, 야외 연회장엔 불이 켜지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저녁 8시 30분부터 가든 파티가 시작된다고 한다. 자리에 가 앉으면 종업원이 다가올 것이고

그에게 주문하면 음식이든 술이든 먹고 마실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허나 우리 일행들은 그저 멀찌감치 바라볼 뿐, 가까이 다가갈 생각은 하지 않는다.

 

 

 

 

 

 

 

잔디밭이 물기가 많아서 오래 앉아있기가 불편했는데, 속 깊은 선재가

회원들을 위해 비닐깔개를 가져와 둘러앉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한 젊은 여가수가 임재범의 노래를 열창하는데, 그 맛이 임재범의 그것과는 확실히 달랐다.

 

  혜민이 좀 늦게 모임에 합류했다. 참으로 바쁘지만 우리 모임에는 빠지지 않고 참여하니 얼마나 고맙냐!

 

자, 이제 밤도 깊어가니 숙소로 돌아가서 음식을 나누면서 이야기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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