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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름 마음샘터 모임 2

여행 이야기

by 우람별(논강) 2012. 7. 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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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출발한 혜민(하늘난초)님은 숙소에 도착하기 전, 뭐 필요한 게 없냐고 하더니

먹을 것을 얼마나 푸짐하게 준비해 왔는지 모른다. 여러 병의 와인, 세 가지 종류의 라면,

고급 치즈, 온갖 과자, 아이스크림 등이 그야말로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왔다.

열 명의 회원이 모였으니 모두 소화할 것 같기도 하다만 ......^^

 

아이스크림인데 꼭 케이크처럼 생겼다. 샘터 모임을 축하하는 의미로 챙긴 것일 듯.

 

본격적인 회식 시작, 좌장이신 남전 형님을 중심으로 해서 모두가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단유는 솜씨좋은 <춘천 닭갈비집>에까지 가서 회원들이 먹을 만큼의 닭갈비를 요리를 주문,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완벽하게 포장까지 해서 숙소로 가져왔기에 저녁은 닭갈비 만찬!!

 

단유는 밥을 푸고, 여미재는 무슨 요리를 하고 있는 듯..... 덕분에 회원들은 포식!!!

 

단유님은 형형색색의 쑥덕까지 준비를 했다. 너무 푸짐해서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를 지경이다.

 

엄나무잎(개두릅)을 장아찌로 만든 특별한 음식, 그 짭쪼롬한 맛이 밥맛을 돋궜다. 단유님, 감사해요!!!

 

혜민이 사온 최고급 치즈, 흰코로 웃고있는 소그림이 인상적이지만 모든 게 꼬부랑글자다.

 

어쩌겠다는 건가? 장난끼가 발동한 거 맞지? 이 사진 마음에 든다고 했제?

 

 

  세 사람의 표정이 공통적으로 심각하다. 도대체 즐거운 자리에 왜 저런 표정들일까?

특히 논강(나)의 눈매는 내가 봐도 낯설다. 내게도 저런 표정이 숨어있었구나 싶고,

두농도 조금은 슬퍼 보인다. 서백도 웃는 모습이 참 좋은 얼굴의 소유자인데,

요즘 주변에 좋은 사람이 생겼다고 하더니 지금 그 분을 걱정하고 있는 걸까?

알고 보면 심각한 게 아니고, 밤이 이슥해 가면서 피곤함이 몰려온 까닭이 아닐까 한다.

여하튼, 난 마지막까지 이 곳을 지키다가 새벽 3시경에 두농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눕자마자 코를 엄청 골았을 것 같은데 옆에 자던 두농이 조금 힘들지 않았을까?

 

이 네 분은 사제지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별 촬영을 할 만하다 싶다.

혜민과 단유는 상주여고 시절 남전 샘한테 국어를 배운 동문 1년 선후배 사이다.

서백은 남전께서 영해고 근무 시절에 만난 특별한 제자, 모두 비슷한 인연이다.

남전 형님도 교장 연수까지 받았으니 머지 않아 교장 선생님으로 승진을 할 것이다.

 

 

한밤중의 회식은 참으로 푸짐했다. 서백은 커피를 갈기 위해 열심히 돌리고 있다.

명혜당이 회원들에게 커피맛을 종종 보여주기 위해 특별히 준비해 간 것인데

서너 번의 커피맛을 골고루 볼 수 있게 해 주었으니 보람이 있었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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