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아내와 함께 갔던 추억의 도동서원
오늘은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과 함께 갔다가 돌아왔다.
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은 4월말에 계획되었으나, 그 시기를 놓쳤고
오늘이 좋겠다 싶어 아침 일찍 서둘렀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다람재 곁에 세워둔 휴식처에서 내려다보면 도동서원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옛날의 금모래 펼쳐진
운치넘치는 그런 강이 아님에 동생은 탄식을 금치 못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강을 죽여놓고 말았다며 아버지께서도 거드셨다.
아래 왼쪽의 도동서원,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제향하고 있는 사액서원이다.
다람재 휴식공간에서 부모님 사이에 낀 동생 이원장, 요즘 낯선 곳에서 고군분투하느라 바쁘다.
'김굉필 나무'라 명명된 수백 년 된 은행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얼굴이 뽀얀 우리 어머니, 3일 전에는 자식들 잘 되게 해 달라고
거금을 투자해서 천도제를 지내셨다고 한다. 조상들의 영혼을 달래주셨단다.
덕분에 우리 형제자매들의 가정이 두루 무고하고, 하고자 하는 사업도
잘 번창하기를 두손 모아 빌었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어머니!!!
강당은 누군가에 잘 관리되고 있었다. 먼지 하나 없다. 학생들이 자주 출입하는 학교?
아버지의 글읽는 소리가 그리운 요즘이다. 서원에 앉아 계시니 더욱 어울린다.
아버지 손에 낀 꽃반지는 어머니가 끼워주신 것이냐를 물으니 아니란다.
당신께서 옛생각이 나서 그렇게 반지 한번 껴 보신 것이리라.
앞산 아래 '로즈가든'이란 식당에 한정식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동생이 한 턱 낸단다.
로즈가든 식당의 주인은 제법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귀한 분재들과 철갑상어10여 마리, 비단잉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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