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봉동 맏동서의 아들 이종건(호주 시드니 거주) 군이 장가들던 날,
예식장 '오월의 정원'이 있는 노보텔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동서가 나에게 맡긴 일은 5년 전과 마찬가지로 축의금을 받는 일이었다.
어찌 보면 부담스런 일인데 봉투에 쓴 한문 글씨를 읽어내려면 어쩔 수 없단다.
날 믿고 맡기는 것이니만큼 최선을 다해서 정확하게 일을 끝내면 그만!
부산 처형과 딸들, 맏딸 세윤의 평생지기 정서방(키 185 센티)
예쁜 두 자매, 승연과 세윤, 승연(28살)이도 이제 시집가야 할 텐데 애인은 있나?
며느리를 맞는 형님 내외와 신랑은 그저 히죽히죽.^^
나는 축의금 들어온 것을 번호를 붙여가며 정리를 하고, 경현이는 하객들에게 식권을 나눠드리고.....
처남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날아온 사위 전서방,
아내와 딸(전민주, 5살)을 데리고 독일로 가서 4,5년을 지내다 와야 한단다.
점촌에 사는 셋째 동서 전박사님 내외, 음식을 다 들고 있는 중에 잠시 포즈를 취했다.
전박사님은 예식을 앞두고 다리가 아파서 고생 중인데, 그 원인을 잘 모른다고 한다.
주인공 신랑 이종건 군과, 신부 이수정 양은 오늘로써 부부가 되었다.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가기로 했단다. 23박 24일간 영국,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을 여유있게 둘러본단다.
이 젊은 부부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바라고, 여행 내내 건강하길 빌어본다.
재원이 앞에 예원이가 아빠가 찍어주는 사진기를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귀여운 녀석들!!!
오서방의 아들 오재원 군이 전민주 양보다 9개월 먼저 태어났으니 오빠 노릇 하기에 충분하다.
전민주 양의 김연아 따라하기, 김연아의 공연모습을 흉내내는데 보는이를 즐겁게 했다.
예식을 마치고 혼주인 동서 집에 돌아와서 결혼식 기념으로 한참을 놀았고
나의 '권주가'부터 시작해서 전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결혼을 기념하는 노래를 불렀고
마지막으로 우리 장인어른이 즐겨 부르셨다던 조용필의 '허공'이란 노래를
신랑 신부까지 합세해서 가족의 합창이 흥겹게 울려퍼지고 있다.
점촌 처형께서 오카리나를 연주를 경청하고 있는 모습, 시간은 점점 흐르고
밤 10시 30분쯤 되어서야 다섯 가족들은 각각 헤어져야 했다.
다음날 업무로 복귀하고,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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