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마음 산행대회(경주 남산 오르기)

사진과 함께

by 우람별(논강) 2011. 5. 15. 20:25

본문

지난 겨울 구제역 때문에 모임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중등국어교육연구회, 중등문예연구회 등이 5월 14일 오후, 

국어과 연합으로 경주 남산 기슭에서 한마음 산행대회로 치러졌다.

 

 중등문예연구회 회장을 2년간 맡았던 우동식 장학사가 임기를 끝내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후임회장으로는 권오진 교장 선생님(병곡중)이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

  

 우리 동기들의 환한 미소가 아주 보기 좋다. 손형주 장학사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했다.

 

 

 

 

78동기 김준호 교장(영천 영창중) 선생님과 같은 학교 84학번 허은경 선생님, 국어과 100% 출석이란다.

 

 

 

  남전 김재환 교감 선생님과 우동식 장학사, 나무 그림자가 우 선생 얼굴에 그어져 있다.

 

나도 살짝 끼어들어서 찰칵!!

 

  권기을 교육장님과 김순기 중등교육국장의 모습, 김순기 국장님은 포항여고 근무시절

3학년 담임으로 같이 근무한 바가 있고, 자녀인 두 남매를 직접 내가 가르친 바가 있다.

딸이 너무 잘 생겨서 누군가 납치해 가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말을 들은 기억도 있다.

 

 

남산의 부석(浮石), 일명 버선바위라고도 하는데, 남산 팔괴(八怪)의 하나라고 한다.

 

 

 

 

통일전 옆의 서출지(書出池), 연꽃이 필 때면 그 경치가 장관인 곳이다.

 

남산 답사를 모두 마치고 화랑교육원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두 선배님,

적당한 거리를 두고 모두 떨어져 앉은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담아 보았다.

 

 

산행 후, 화랑교육원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회원들과 헤어지고

선배 두 분과 함께 선덕여왕릉에 잠시 들렀다.

 

 

 천마총 옆, 추억이 깃든 '도솔마을' 식당을 찾아 막걸리를 한잔 하기로 했다. 水農 배창환 형의 제안이었다.

식당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는지 손님들로 들끓었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식당의 담장이 운치가 넘친다. 담장 아래엔 보랏빛 금낭화가 피어었고,

담쟁이 덩굴이 벽을 기어오르고 수키와 안의 간접 조명이 눈길을 끌었다.

 

 식당 마감 시간인 저녁 9시 30분까지 노래부르며 마냥 흥겹게 놀았다.

상주모심기 노래, 타는목마름으로, 하얀나비 등의 노래가 차례대로 이어지면서

흥이 넘치고 넘쳐서 춤을 추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고나 할까?

 

 도솔마을에서 나와 노동동 노서동 고분군을 향해 걸었다.

금관총 봉황대의 특별한 위용에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쳐다보았다.

밤하늘의 달이 풍류를 한껏 더하니, 나는 곧 술 취한 처용이 되어버렸다.

서봉총이 있는 노서동 고분군 일대를 선배들과 함께 하면서

경주의 낭만을 끝없이 구가했고, 밤이 이슥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폭신폭신한 잔디를 밟는 기분이 그렇게 좋을 줄이야.....

 

대리운전을 해서 대구 어른집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 3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깊은 잠을 서너 시간 자고 일어나 어머니께서 끓여주신 만두국을 맛있게 먹고

아침 9시부터 시작되는 방송고 수업을 위해 구미로 급하게 차를 몰았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