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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과 동기 모임(선비문화수련원 숙소)

사진과 함께

by 우람별(논강) 2011. 2. 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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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묵었던 숙소는 '선비문화수련원'이라는 곳이었다.

'이곳은 창의 인성교육 체험장입니다.'라고 간판을 내 붙인 것으로 보아

부지와 건물은 영주시에서 투자를 한 것 같고, 성균관이 운영 의뢰를 받아서

초, 중, 고 학생들의 예절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기관인 것 같다.

 

 너른 방 하나, 작은 방 하나를 빌려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비용은 모두 231,000 원이 들었다.

 

 

 

 조니워커 블루라벨, 발렌타인 21년산, 이 귀하고 비싼 양주를 두 병이나

서울 사는 송혜숙씨가 가지고 왔다. 그 무거운 술을 동기들에게 한 턱 쏘려고.

(아시다시피 혜숙씨의 둘째딸이 제54회 행정고시에 합격을 했고, 그 기념으로 한턱 쏘기로 했다우.^^)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이 조금은 약오를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이 술을 밤새도록 마시며

얼마나 즐겁고 행복했는지 모른다. 옛날 젊은 시절의 사랑을 주제로 해서

나도 술에 취해 기념주로 가져간 와인 두 병은 미처 꺼내놓지도 못했다.

(여름 모임 때 다시 가져갈 예정임)

 

 

 

선비문화수련원의 경영실장인 류희목 선생, 우리의 숙소를 찾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YTN 류희림 기자의 쌍동이 동생이기도 한 류희목 선생은 성균관 유림들 사이에서는

유명인사인 것 같고, 손형주 장학사와는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동기라서

여러 가지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젊은 시절의 회고담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새벽 4시경까지 계속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술이 많이 취했는지 자신도 모르게 잠자리에 들어

자세히 알지는 못하나 끝까지 자리를 지켰던 우동식 선생을 통해서 대충 들었다.

술에 취하는 날은 유독 코골이가 심한 편인 나는 먼저 잠이 듦으로 해서

친구들에게 엄청난 소음을 제공(?)하고 말았는데, 용서해 주길.....

 

 

 

 정병국 교감의 벌건 얼굴, 잠이 부족한 탓인지 나보다 먼저 잠자리에 들었고,

특유의 재미난 재미난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들려주지도 않았으니 그 죄 매우 큼을 알까?

 

잠을 자고 아침 8시에 기상, 이불을 개고 방문을 활짝 여니 신선한 공기가 좋다.

 

 

 

  날도 따스한데 저 멀리 보이는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해발 1439미터)엔 아직 눈이 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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