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시작되는 새학기,
하루 전에 미리 학교에 가서 준비를 해 놓을 필요가 있다 싶어
점심 식사를 하고 혼자 학교 교무실을 찾았다.
김봉희 선생님이 무슨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경북 진로상담 교사의 일을 맡아 항상 바쁜 분이다.
입시설명회 같은 데 강사로 초빙을 받기도 해서
경북 지역에서 그 명성도 제법 알려진 분이다.
올해도 또 3학년 담임을 맡아야 한단다.
3-4반을 맡는 것으로 부장 선생님이 귀뜸을 해 주었는데,
새로 만나게 될 아이들은 어떨지 자못 궁금해진다.
교무실 바로 앞 교실이 3-4반 교실이다.
교실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온갖 쓰레기로 엉망이다.
답답한 마음에 문을 열어젓히고 서둘러 청소를 했다.
아이들을 새롭게 맞는 기분으로 한참 청소를 하니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 기분이 참 좋아진다.
먼지 쌓인 부분은 말끔히 걸레질까지 해 두었다.
칠판도 깨끗하게 닦아놓으니 모든 게 정갈해 보인다.
내일 처음 만나는 학생들의 모습은 어떨까?
첫만남을 어떻게 시작할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학급 운영계획을 자세히 얘기해서 협조를 구해보자.
1년간 잘 지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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