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무능하고 뻔뻔한 자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니!
티비를 통해 반복되는 윤석열의 12•3 계엄선포 장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어서 나는 티비 속의 그를 향해 저주섞인 욕설과 고성의 호통을 내지르며 그의 뺨을 양손 번갈아가며 힘껏 갈겨댔다. 누군가 허공을 갈라대는 분노의 내 몸짓을 봤다면 크게 놀랐을 것이다. 그래도 차오른 분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1980년 5월, 내가 대학교 3학년 재학중일 때 전두환 일당이 일으킨 5.18 계엄령, 그 즈음의 피의 봉기 광주민주화항쟁의 참담함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데 내 또래였던 윤석열의 친위쿠데타가 현실이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김용현 국방부장관의 임명 전후로 그 조짐이 없지 않았으나 가장 시급한 민생은 물론 정치, 경제, 외교 등 모든 면에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무모하게 실행에 옮길 줄은 미처 몰랐다. 모든 국가적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게 뻔한데 대통령이란 자가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싶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게 가능할까?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예상해 보니 모골이 송연해졌다. 권력을 사유화한 미친놈들이 총칼로 국민을 위협하고 사건을 조작하면서 야당 정치인들과 반대파 일체를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감금하고 처단하는 등 온갖 만행과 폭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상 논쟁을 일으겨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빨갱이 사냥에 나설지도 모르고, 언론 출판의 자유, 사상의 자유 등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앗아갈지도 모른다. 또 전쟁의 도가니로 우리 국민들을 몰아넣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있다. 그야말로 퇴행을 거듭한 끝에 민주주의 암흑기, 불확실성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버리는 거다. 저 검찰독재 권력에 의해 그렇게 대한민국이 망가진다? 그간 우리 국민이 흘렸던 피와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루어낸 성과를 생각해 봐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
비상계엄이 2시간만에 해제되었던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하늘이 우리를 도왔구나 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지 않았는가! 윤석열의 비상계엄 발표 방송을 보자마자 목숨 걸고 국회로 돌아온 야당 국회의원들의 기민한 움직임과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숨가쁘게 국회로 달려와 계엄군을 온몸으로 막아냈던 수많은 시민들이 계엄상황을 막아냈던 것이다. 새벽 1시경 국회의원들은 300명 중 190명이 찬성해서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역사적 순간이 되었던 것이다. 일단 계엄군이 물러났으니 이제는 하루빨리 내란 상황을 종식시키고 정상 사회로 돌이키는 일이다. 더이상 방치했다가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목숨 걸고 싸워서라도 파렴치한 패거리들을 분쇄해야 한다. 미친놈들에겐 몽둥이가 약이다.
국민의 안위와 민생, 경제는 뒷전으로 두고 자신의 주변만을 챙겨왔뎐 미치광이, 함량 미달의 대통령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 되고 말았다. 심지어는 나라의 주요 정책을, 주술에 의존하는 아내의 말을 듣고 결정하는 못난이의 모습도 보여주곤 했다지 않는가. 오죽하면 그를 가리켜 '앉은뱅이 장님무사'라 했을까. 그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 그의 무능력과 거짓말은 말할 것도 없고, 비상계엄을 무모하게 선포하고 포고령을 내려 반대파(소위 '반국가세력')를 숙청하고 총칼로 국민들을 위협해서 영구 집권을 꾀하거나 왕이 되려는 저의를 만천하에 드러냈기 때문이다. 용서할 수 없는 내란수괴죄를 저질렀으니 하루빨리 구속 수감되어야 하고 그 죄값을 단단히 치러야 할 것이다.
대통령은 국회를 범죄의 소굴로 규정하고 자신을 비판하는 모든 이들을 반국가 세력 또는 용공단체로 몰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했다. 그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전세계 정치지도자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으니 국민 모두가 그 창피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 되었다. 윤석열, 그대는 우리 국민들이 부여한 권력을 하루빨리 내려놓아야 한다. 국민들은 한순간도 참을 수 없다. 그대는 국민들의 가슴을 끊임없이 위협히는 흉기일 뿐만 아니라 정신병자이기 때문이다. 그간 보여주었던 무례함과 무능함, 거짓말과 무모함을 국민들 앞에서 석고대죄하고 하루빨리 하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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