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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학교 아홉 번째 실습하던 날(11.17)

목조주택

by 우람별(논강) 2013. 11. 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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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 사는 황여사님은 엊저녁 김장하느라 몹시 힘들었다면서

오늘 실습은 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한다. 그래도 100% 출석을 위해서

나왔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신영식 님도 동네의 잔디 심는 일, 인테리어 일을 도우면서

지난 주 바쁘게 보냈단다. 요즘 많은 것을 배우는 즐거움에 살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곧 데크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는 최근 배운 용접 기술을 선보일 것 같다.

 

 창문 틈의 빈 공간에 스프레이로 거품을 넣어 밀봉하는 작업이다.

 

 어느 정도 마른 후에는 칼로 잘라내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면 된다.

 

 실습 현장에 돌풍이 간혹 불곤 했다. 그 때마다 낙엽이 공중에 흩어지는데, 그것도 장관이었다.

 

 

 창문 가로 나무를 덧대는 작업을 위해서 길이를 잰다. 창문 너머로 비치는 은근한 가을! 

 

나무 위에 나무를 붙이고 타카로 쏘아서 고정을 시키는데, 옹이 부분에 타카를 쏘면 별 표시가 안 난다.

 

 

오늘 작업의 핵심은 실내 벽체, 천정에 루바를 대는 것이었다.

모서리나 루바의 연결 부분에는 몰딩을 대서 깔끔하게 처리했고

바닥 밑 좁은 공간에 들어가 단열재 처리까지 끝을 거의 낸 상태라서

다음 시간에는 덜 된 부분을 마저 마무리하고 데크 설치 작업을 하면 된다.

 

그리고 또 하나, 날이 추워지고 있어서 수중모터가 얼지 않도록

나무로 모터 케이스(600*800*600)를 직접 짜고 모터 주변에 단열재를 둘러놓았다.

곧 목조주택학교 실습은 종강이 되겠지만 그 이후의 뒷처리 할 것도 꽤 많다.

하수도 공사, 전기 마감공사, 싱크대 설치, 창고 만들기(화장실) 등.....

 

작업을 마무리할 무렵 이종규 님 사모님께서 따끈한 오뎅탕을 준비해 오셨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그 마음씨가 아주 따스하게 느껴져서 감동이다.

일을 마무리하고 귀가하면서 황여사와 신형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종규씨는

 장가를 잘 든 것 같어!' 라고 말했고, 나도 동감하면서 한참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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