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목조주택학교 여섯 번째 실습하던 날(10.27)

목조주택

by 우람별(논강) 2013. 10. 27. 21:00

본문

목조주택학교 오늘의 주된 학습은 지붕 마무리와 처마 밑의 소핏 완성하기,

창호 세우기 및 벽체에 붙일 싸이딩 준비작업이다. 수강생들 모두가 흥미로워 하니 좋다.

 

 처마 밑의 소핏, 플라스틱 제품인데 가벼워서 작업하기가 비교적 쉬웠다.

 길이보다 약간 짧게 재어서 자르고 그것을 'J 터널'에 끼워넣는 작업이다.

바람이 많이 불 때 흔들리지 않도록 나사못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소핏은 단독 주택이나 목조주택 등 서까래 구조로 되어 있는 지붕형태에 문의 헤더위 벽체와

서까래 처마밑 끝부분까지 이어주는 판넬을 지칭하며 지붕 공기순환의 역할과 곤충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기능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시스템 창호, 단열의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한다. 창이 동서남북으로 하나 이상 나 있어서

방한의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긴 하나 제품의 효과를 볼 수 있다니 다행이다.

 

창문의 물 들이침을 막기 위해 '이지실'을 창호와 문 주변에 붙여놓은 상태다.

수강생들을 모아놓고 변교수는 '이지실' 처리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5인치 정도 좌우 위쪽으로 붙일 수 있는 여유를 주고 1/3정도 밖으로 낸 다음 붙인다.

다시 그 위에 7인치 정도의 좌우 위쪽으로 붙일 수 있는 여유를 주고

밖으로 내지 않고 붙인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해야 한다.

 

'이지실'이 모자라서 문짝 경첩 부분은 완성하지 못했다. 다음 시간에......

 

'리턴박스' 처리 부분 또한 완성되지 못했다. 적산목이 모자란 결과다.

 

오늘 여기까지 해 놓고, 수강생인 영식씨와 황여사를 태우고 귀가하다가

국화꽃 만발한 이웃집의 멋진 모습이 비로소 눈에 들어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간 내집 짓느라 이웃에 관심을 두지 못했구나 하는 마음에 퍽 미안했다.

전기 및 건축 장비를 빌려쓰는 그 고마움조차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다음에 갈 때는 나의 마음을 담은 그 무엇을 전해드려야 하겠다.

 

원당마을 입구에는 온갖 국화가 만발해 있다. 집주인의 마음이 환하게 느껴진다.

길로 걸어내려오는 분은 유해록 선생님인데 휴일을 이용, 일부러 날 도와주러 왔다가

타고 온 차가 콘크리트 턱에 빠지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레카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도 했다. 생각해 주는 마음이 고마웠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