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함께하는 우람별(논강)

지난 토요일 오전 내내 아버지와 방부목 위에 오일스텐 칠하기 작업을 했다. 오일스텐 두 통 정도면 충분하리라 믿었건만 약간 모자라 한 통을 더 사야 했다. 일단 방부목에 기름칠을 해 놓으면 부식이 천천히 진행되는 것이니 그만큼 효과를 볼 수 있겠지? 색깔은 무색으로 선택을 해서 ..

오늘 나는 2014. 6. 16. 10:39

내 친구 중에는 독특하게 인연이 된 친구 세 명(만교, 병만, 춘호)이 있다. 36년 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앞산 아래에 깃들어 살 때 만난 동네친구들이다. 스무 살의 나이, 대학교에 갓 입학을 하고 비슷한 시기에 만남이 이루어졌다. 고등학교 동기이기도 한 만교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

오늘 나는 2014. 5. 12. 09:24

어제 오후 두 시경, 홍선생 내외와 우리 내외가 만나 김천의 감천면 광기2리 정가네 동산을 찾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정가네님은 정원의 풀을 베느라 한창 바쁘게 일하고 계셨는데 우리 일행을 금방 알아보고는 반갑게 맞아 주셨다. 잘 다듬어진 잔디밭, 깔끔한 남향집이 한 폭의 그림이..

오늘 나는 2014. 5. 7. 08:09

어제 하루만 해도 죽장리를 다녀간 손님들이 많다. 외삼촌과 외종사촌 남매, 처형 두 분, 토담 부부까지...... 아버지의 죽장리 입주를 축하하고, 정성들여 지은 집에 대한 호기심도 발동한 결과일 것이다. 좋은 징조임엔 틀림없다. 많은 분들께서 찾아와 지신을 밟아주니 앞으로 액운은 물..

오늘 나는 2014. 3. 31. 08:05

오늘 부장근무라서 학교에 출근을 했다. 몸살 기운이 온몸을 괴롭히고 있어서 하루종일 힘들었다. 오십견이 와서 석 달째 고생 중이지만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누구는 저절로 나으니 신경쓰지 말라 하고, 박교감은 그대로 두면 안 된다면서 겁을 주기까지 한다. 점심시간에는 형남..

오늘 나는 2014. 2. 3. 15:29

지난 토요일 나는 시인들 사이에서 1박 2일을 보냈다. 김윤현 시인께서 사위를 보는 날이라서 자연스레 모일 수 있었다. 포항 모임에 참여했던 남전 형과 아침 일찍 구미 교원연수원에서 만나 온천골 식당에서 국밥 한 그릇을 맛있게 들고, 선산 죽장리 원당마을로 갔다. 방갈로 짓기 작업 ..

오늘 나는 2013. 11. 18. 07:02

죽장 땅에 관정을 팠다. 아래로 80자 정도를 파내려갔다고 한다. 만날 때부터 카리스마 넘치던 샘 아저씨는 "암반이 있어서 파는 데 애를 먹었으나 비교적 물의 양이 많아서 아주 운이 좋은 것 같다."는 말로 나에게 기쁨을 주었다. 지하의 물을 퍼올리는 자동모터 비용(30만 원)까지 합쳐서 ..

오늘 나는 2013. 11. 5. 19:15

몸이 요즘 뻐득뻐득하다. 운동 부족에서 오는 현상일까? 새벽 일찍 잠에서 깨어서는 더 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세 시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인터넷에 접속 블로그에 들어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오늘 나는 2013. 11. 5. 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