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51호, 강릉 임영관 삼문, 객사의 정문에 해당하는 맞배지붕의 건물이다.
객사(客舍)는 왕이 파견한 중앙관리가 묵었던 장소로 조선시대에는 객사의 건물 중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자리한 전대청(殿大廳)에 국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셔두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에 절[望闕向拜]을 하던 곳이다.
임영관 삼문은 고려말에 지어진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으로
강원도내 건축물 중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귀한 문화재이다.
삼문의 배흘림기둥은 현존하는 목조문화재 중 가장 큰 것이라고 한다.
자연석 위에 그렝이기법으로 자연스레 터를 잡은 배흘림기둥!
강릉부 객사인 임영관(臨瀛館)은 고려 태조 19년(936)에 창건하였다고 하며
그 이후 조선시대까지 여러 차례 중창 중수되었다.
공민왕의 친필로 전하는 임영관 현판이 임영관의 철거 시 임영관 삼문에 걸었던 것으로
2006년 10월 복원 준공 후 본래 위치인 전대청에 옮겨 걸었다고 한다.
작년부터 문화재 해설사로 일하고 있는 김경호 선생은 임영관지에서 우연히 대면하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대학교 사범대학 동문 선배님이셨다. 74학번 사범대 교육학과 출신인데
교직엔 잠시 근무했고 독특한(?) 일을 10년 남짓 하다가 그것도 그만두고 개인 사업을 쭈욱 해왔단다.
영어 공부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오래 공부했으며, 때로는 외국인들에게 문화재를 설명하기도 한다.
강릉 지역에 문화재해설사들이 근무하는 곳이 7군데 정도 있는데, 돌아가며 일을 한다고 한다.
당국에서 시키는 대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공부해서 새로운 각도에서
설명을 정확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잠시 의기투합이 되어 즐거웠다.
군에 갔다 와서 복학생으로 공부를 했다고 하니 혹시 토담이나 도산 덕천강은 잘 알까?
임영관지에 새로 복원한 건물이 우람하게 서 있지만 옛날 일제시대에는 공립 국민학교가 있던 자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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