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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장계관광지(멋진 신세계)

사진과 함께

by 우람별(논강) 2011. 2. 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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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생가에서 국도 37번을 타고 15분 정도 보은 방향으로 가면

금강 가에 장계관광지라는 곳이 있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멋진 신세계, 모단갤러리 등으로 이름을 붙여놓고, 관광객을 맞는다.

 

관광지 입구에 있는 정지용 시인의 연대기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근사한 한옥식 건물이 향토전시관인데, 겨울이라 그런지 찾는이가 우리밖에 없다.

소박하고 친절한 안내인의 설명을 자세히 들으면서 오히려 미안할 정도였는데,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를 취해서 그런지 설명의 강도가 더욱 세지는 듯했다.

 

금강도 얼어서 눈이 덮이고, 유원지의 온갖 것들이 백색이다. 멋있다.

특히 나뭇가지에 앉은 눈들이 모양새가 있어서 더욱 보기에 좋다.

사진에 담으면 그 실제의 느낌보다 못하니 섭섭하다.

 

파란 색은 옥천군을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를 형상화 한 것 같고,

'향수'란 시를 크고 작은 글씨로 전문을 실었는데, '석근별'이란 표현이 어색하다.

듬성듬성 떠 있는 별이라면 '성근별'이 맞지 싶은데 발표 당시의 표현을 중시한 것 같다.

시적 허용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아무도 찾지 않는 장계관광지의 금강 구경은 나만의 특권 같아서 미안했다.

 

제 14회 정지용 문학상, 김지하의 '백학봉에서' 본인이 직접 쓴 글씨를 새겼다.

장계관광지의 금강변에는 작년까지 정지용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 곳곳에 있다.

1989년 1회 박두진의 '서한체'부터 2008년 20회 김초혜의 '마음화상'까지.....

 

 

 

 

 

 

 

 

아내의 환한 미소가 좋다. 시를 참 좋아하는 아내라서 그런지

오늘따라 더 예쁘다. 팔불출이라 날 욕해도 그냥 받아들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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