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구미여고 29회 졸업식

사진과 함께

by 우람별(논강) 2011. 2. 16. 09:43

본문

졸업식 전날 오후, 각반 담임들이 희망리본을 단 줄을 교정의 나무에 둘러매는 작업을 했다.

희망리본을 달았으니 이 나무는 희망나무가 되는 셈인가? 리본에는 아이들의 마음이 잘 담겨있다.

그 마음을 자라는 나무에 매달아 놓음으로써 그 꿈과 희망을 시나브로 이루어보겠다는 의지?

모범적인 졸업식 문화 정착을 위해 공을 들여 기획한 '희망 졸업식'의 한 단면이다. 

 

 

우리 3학년 4반의 리본은 국기게양대 바로 옆에 있는 피라칸다란 나무에 주로 매달렸다.

오색의 리본과 빨간 열매, 눈도 적당히 쌓여있어서 색채의 조화가 두드러져 보인다.

 

눈꽃이 핀 소나무에도 걸어 놓으니 어울린다. 유선철, 변재화 샘의 밝은 얼굴이 보기에 좋다.

 

 

 

 

교장 샘과 서명수 선생님, 박은옥 선생님은 지금 대화중?

 

서명수 선생과는 인연이 깊다. 20대의 젊은 시절 같은 학교에서 만나 친구로 인연을 맺은 후,

구미여고에서 같은 사무실에서 3년을 계속 만나고 있으니 말이다. 나이는 나보다 두 살 많은 형님뻘이나

옛날의 인연으로 친구처럼 대해 주고 있고, 특유의 유머로 교무실 분위기를 밝혀주니 그 아니 고마우랴.

새학기가 되면서 근무지가 서로 달라지게 되지만 언제 어디서 만나든 가깝게 느껴져서 좋다.

 

작은 거인 최덕용 부장, 의욕이 넘치고 인간미 넘치는 허성국 선생님, 진학지도의 고수 김봉희 선생님,

늘 함께할 수 있고, 서로 도와가며 지내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참 좋은 분들이다.

 

 

 

 

 

 

 

우리반의 두 조씨 조가람과 조수현, 가람이는 언젠가 쌍꺼플 수술을 했다.

수현이는 수능 이후 알바해서 많은 돈을 벌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들고 있는 꽃은

별님이 어머니께서 그 동안 수고했다면서 담임한테 주신 것인데 수현이에게 잠시 맡겨두었는데

이 녀석이 졸업식 행사 끝내고 그냥 앉았던 자리에 두고 왔단다. 주신 분한테 미안했다.

맡겨둘 때 수현이는 "선생님, 저한테 주세요" 했는데 반만 준다고 해서 섭섭했었나?

 

학생회 부회장을 지낸 바 있는 박지원(서울시립대 합격) 양이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하는 장면!!

 

 

졸업장을 교장 선생님이 457명의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기 시작한다.

3학년 1반부터 12반까지 차례대로 담임들이 옆에 서서 교장 샘께 졸업장을 펴서 주면

교장 선생님 학생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면서 축하의 말을 하면서 전달하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해서 담임들이 걱정을 많이 했지만 무리없이 잘 끝났다.

 

졸업식 때 배부된 유인물, '축하 영상 메시지'순서에서

인기 연예인 이승기, 김종민 군이 구미여고를 거명하는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자

졸업식장은 환희의 아우성으로 뒤집어지는 것 같았다.

두 시간의 졸업식이 언제 지나간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진행되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다.

 

졸업식이 끝나고 교무실에서 실장인 박다은(경희대 중어중국학부 합격) 양과 함께

 

 

화사하게 웃고 있는 김민주(대전대 사회복지학부 합격) 양, 귀고리를 좋아하는가 보다

귀에 갖가지 귀고리가 달려있다. 어쨌든 늘 이렇게 웃으면서 살기를 바란다.

 

류주현(부산외대 국제비서학과 합격), 윤은혜(영남대 심리학과 합격), 김민주 양

 

우리반 교실에서 마지막으로 함께 찍자고 해서 8명이 함께 찍었다.

이름을 왼쪽 위부터 차례로 적어 본다. 이제는 녀석들의 이름을 불러볼 기회가 잘 없을 것 같다.

이수린, 성윤경, 박다은, 박지원, 안다혜, 박세진, 박인영, 조수현, 그리고 나!

'사진과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천 장계관광지(멋진 신세계)  (0) 2011.02.17
정지용 생가, 정지용 문학관  (0) 2011.02.17
거제도 - 학동흑진주몽돌해변  (0) 2011.02.01
어머니 생신 날  (0) 2011.02.01
거제도 - 청마 생가, 묘소  (0) 2011.01.3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