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영덕의 옥계계곡을 한번 가 보고 싶다고 하셨던 아버지,
오늘 함께 여행하는 것으로 약속을 했었는데, 서울의 이원장도 내려와서 더욱 빛났다.
우리 어머니, 아직도 걸음걸이는 젊은이 못지 않고,
설악산 꼭대기라도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하답니다.
늘 어설프기만한 저, 오늘은 모처럼 모든 것 다 잊고 자연속에 묻혀 봅니다.
이 장면에서 아버지 하시는 말씀이 무엇이었냐 하면
어느 명필 이야기었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갈필로 글씨 연습을 하고,
물을 찍어서 너럭 바위에 글씨 연습을 반복했던 명필의 이야기었는데,....
오늘도 아침부터 소주 한잔은 하셔야 된다니 애주가이심에 틀림없습니다.^^
팔각산 바로 밑 계곡의 어느 다리밑, 교각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만,
청송의 주산지를 향해 또 발길을 옮겨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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