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국제학부에 3학년에 재학중인 조카 다운이가 그간 중국에 가서 4개월간 어학연수를 받고있었는데,
20일간의 일정으로 귀국하여 우리나라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70여 명의 동료들과 무료로 연수를 받는다고 한다.
우수학생으로 분류되어 혜택을 받게 되었다니 얼마나 기특한가? 내 동생이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제수를 비롯 조카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을 텐데, 대구까지 내려와 내 동생의 다리 수술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는 안 되었을 것이다. 나도 내려왔다는 소식을 듣고 대구로 가서 오후를 보내다가 저녁을 함께했다.
곱디고운 우리 어머니는 식사를 퍼뜩 끝내고 바람을 쐰다고 식당 밖으로 잠시 나가셨다가 미끄러져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고 고운 한복에 구멍이 뚫렸다. 그래도 뼈를 다치지 않아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큰일나요, 어머니!! 늘 조심해야 한다고 자식들이 그렇게 당부를 했는데 기어코 어머니는
뛰어다닐 정도로 자신있어 하시죠? 만에 하나라도 넘어지셨다가는 우리 자식들이 매우 힘들어져요.
어머니의 몸이 상하면 우리 자식들의 몸과 마음은 더 상한다니까요. 그리고 어머니는 젊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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