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곡 김 선생을 만나 대성지 일대를 산책하고 금오산 아래에서 마신 막걸리에 잔뜩 취하고 말았다.
밤이 이슥해서는 견디지 못하고 자다가 넘어지기도 했고,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를 한 것도 같은데
발음이 잘 안 돼서 정말 너무 취했구나 하는 생각을 취중에도 했던 기억이 있다. 불콰해졌던 하루!
가뭄으로 물이 많이 말라있는 대성지
금오산 도립공원 밑 상가에 위치한 어느 술집, 해물파전에 막걸리 몇 잔은 숱한 이야기를 토해 내기에 충분했다.
다시 형곡동으로 자리를 옮겨 두세 군데를 전전하면서 한잔 더 했는데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매우 취했다.
포곡 선생은 명퇴를 하고 나니 여유가 넘치고 있다. 건강관리 차원에서 요가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단다.
갑자기 부러운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나도 명퇴를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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