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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중학교로 찾아가는 생물진화교육

진로활동

by 우람별(논강) 2016. 9. 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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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교육과 황의욱 교수님께서 오늘 화령중학교에 오셔서 아주 재미난 강의를 하셨다.

경북대학교 입학관리처에서 주관하는 자유학기제 지원프로그램 '경북지역 중학교로 찾아가는 생물진화교육'에

교수님께서 발 벋고 나선 것이다. 생물학 전공 박사님 두 분과 입학관리처 직원 3명이 함께 방문했다.


오늘 강의 주제가 '생물진화'에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배너가 학교도서관 입구에 깔끔하게 서 있다.


 첫인상이 늘 웃고 있는 듯하고 소박해 보이는 황교수님은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성악가 파바로티의 공연 장면을 보여주면서 학생들에게 간단한 설문지를 돌렸다.

설문에 답하는 동안 몸을 낮춰서 학생들과 소통의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서글서글한 눈웃음에 모두들 호의를 느꼈을 것이고, '생물진화 교육'은 이미 성공하고 있었다.


황의욱 교수님은 세계적인 성악가의 파바로티가 어떻게 유명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그의 첫 공연 장면과 연결지어 아주 재미있게 들려주셨다.

무명의 성악가 아버지를 불쌍히 여기는 아들의 외로운 박수와 뒤이어 터진 청중들 감동의 박수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감동적인 이야기어서 학생들은 박사님의 이야기에 깊이 빠지고 말았다. 

우리들의 삶도 그렇게 감동적이고 드라마틱하게 진행될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 아닐까 싶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가르침이었다.




황박사님께서는 짤막한 영상 두 편을 보여주면서 우리들의 집중력으로 말미암아 보아도 보이지 않는(또는 들어도 들리지 않는)

현상을 경험하게 했다.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았다는 것은 그만큼 집중을 덜했거나 사고(영혼)가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는 서서히 일어나는 변화는 일반적으로 잘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가 될 것이고, 생물진화의 속도와 관련되는 이야기도 될 것이다.


생물진화의 화두인 '적자생존'을 설명하기 위해 간단한 역할극을 보여주었다.

여기에는 바위 뒤에 숨어있는 곰 두 마리와 다정한 두 연인(또는 친구)이 등장한다.

바위 뒤에 숨어있는 곰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발끈을 고쳐매는 친구(연희)와

그렇지 않은 친구(용담)의 모습이 보이고, 급기야 곰(교수님과 지은)의 공격이 시작되자

신발끈을 고쳐 신은 친구(연희)가 줄행랑을 쳐서 위험에서 벗어나고

준비를 못한 한 친구는 변을 당하게 되는 상황을 설정하여 재미있게 스토리텔링!

황박사님은 진화는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다.


'자연 선택'을 통해서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많은 진화가 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의 다양한 유형을 보여주고 있다.


강의 마무리 부분에서 감동적인 장면(이야기) 또 하나,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영국의 한 육상선수가 경기 도중 근육이 터지면서 쓰러졌다. 진행요원들은 경기를 포기할 것을 권했으나

고통을 참고 울부짖으면서 끝까지 결승선을 달려가게 되는데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던

선수의 아버지가 관중석에서 뛰어나와 그를 부축하며 결승선까지 함께 달려가는 장면이다.

관중들은 기립하여 선수가 사라질 때까지 박수를 치고...... 그 경기에서 우승한 선수는

기억되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 그 선수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는.....

윈스턴 처칠의 명 연설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give up)'를 예로 들면서

우리 학생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강조하면서 강의는 끝났다.




강의를 다 듣고 난 뒤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렇게 재미있는 강의는 처음 들어보는 듯하다는 반응이었다.

진로체험 버스에서 준비한 음료수와 빵이 제공되면서 학생들은 더욱 신명이 났다. 그저 감사하며 달콤함에 젖었다.


본교 교장 선생님께서도 끝까지 강의를 경청하셨고, 강의가 끝난 뒤 진로체험 버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몇 장 찍었다. 2학년 담임이자 과학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이효진 선생님도 함께했다.

황의욱 교수님 이하 두 분의 박사님께서도 관심있게 수업을 지켜보셨고,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서도

수업을 해 줄 수 있으니 나중에 체험 신청을 해 달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참 고마운 분들이시다.


황의욱 박사님께서 요청한 교장 선생님과의 특별 촬영


이효진 선생님과 황의욱 교수님의 관계는 사제지간이란다. 황박사님이 특별히 기뻐하셨다.



설문지를 걷고 있는 젊은 박사님, 수수한 반바지 차림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강의를 끝까지 들었던 교장 선생님께서 특별히 마무리 삼아 좋은 말씀을 해 주셨다.

자유학기제를 통하여 오늘과 같은 멋진 강의를 들을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매번 열심히 참여해서 좋은 결과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하셨다.


진로진학상담실에서 커피 한 잔씩 나누면서 이야기를 좀 하다가

멀리 대구까지 가야하는 진로체험 버스에 올라 돌아가는 교수님 일행들을 전송했다.

황교수님은 나한테 항상 건강하라는 말씀을 따뜻하게 해 주셨다. 감사하다.

이렇게 좋은 강의 기회를 마련해 준 경북대학교 입학관리처에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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