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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업인 초정 숲해설가 체험

진로활동

by 우람별(논강) 2016. 9. 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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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2일 목요일 5교시부터 7교시까지 세 시간 동안 진행된

전문직업인 초청 숲해설가 체험 전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숲 해설가 선생님을 모시고 학교 정원인 봉황뜰과 학교 뒷산인 태봉에 자생하는

식물과 나무 꽃 등을 두루두루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렸을 적부터 농촌에 살아온 친구들이라서

식물, 나무, 꽃 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리라는 예상을 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게 아닌 것이다.

관심 여부에 따라 차이가 분명한 것 같다. 관심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 법!

 

숲 해설가님은 명아주대로 정성들여 만든 청려장을 보여주면서 식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다.

식물의 역사에 비해 우리 인류의 역사는 아주 짧기 때문에 식물를 접하는 우리는 겸손할 필요가 있음도 강조하셨다.

또 어디에 뿌리를 박고 있든 환경을 탓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식물의 교훈을 되새겨 주셨다. 


오늘의 숲 체험은 학교 안에서 한 시간, 저 담장 너머로 보이는 태봉에서 두 시간을 하기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봉황뜰에서 한 시간 강의를 열심히 듣고 10분간 휴식을 취하면서도 학생들의 궁금증은 질문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자, 드디어 태봉으로 발길을 돌려 숲속으로 들어왔다. 참나무의 종류 6가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나무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숲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어서 더욱 좋다.



강사님께서는 우리 학생들에게 생수를 한 병씩 제공해 주셨고, 게다가 초코파이와 사탕까지 준비해 오셨다.

학생들이 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갈증이 나고 뭔가 먹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기에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여하튼 강사님의 배려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연산군의 둘째 아들의 태를 묻은 곳이라는 태실이 보이고, 그 옆에 정자를 하나 세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태실 옆의 정자(태봉정) 건물은 눈에 매우 거슬리는 건물이다.



1분간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슨 소리가 들리냐고 했더니?.......



태봉의 유래를 설명하고 계시는 숲 해설가님



개암나무 잎을 건네 보이며 도깨비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들려주신다. 용담 양과 연희 양의 경청 태도가 매우 좋다.



무동저수지에 비친 봉황산 자락의 그림자가 은은하다. 봉황산은 백두대간에 속하는 산으로 등산객이 자주 찾는 산이다.



흔히 보는 쑥에 대해서 설명하는 장면이다.




세 시간에 걸친 숲 체험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강사님의 설명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들으려 하는 몇몇 학생들의 적극성에 놀라기도 했지만

틈만 나면 친구들과 장난치고 잡담하는 몇몇 학생들의 무례함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생긴다.

숲 해설가님도 힘이 많이 드셨을 것이다. 숲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듯한 학생들을 데리고

무려 세 시간을 진행해야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투자한 시간만큼 배운 것이 많았기에

매우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임을 믿는다. 숲 해설가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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