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방학하는 날,
학생들의 노래와 재잘거림이 좋다
엊그제가 새학기 3월이었는데,
어느 새 7월의 여름방학이라니
흥겨움의 노래가 고스란하다.
그 동안 그댄 뭘 했지?
아이들과의 소통과 어울림은 잘 되었어?
이래저래 소홀했던 것 아녀?
그래, 마음은 늘 아이들 곁에 있는데
뜻을 이루지 못했던 것 같아 미안하네.
진로탐색의 수레를 타고
아이들은 얼마나 꿈을 키웠을까?
온갖 체험의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는데
느끼는 게 조금은 있었을까 몰라.
또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라
악기 연습들 하느라 많이 바빴제?
그것만 했나? 정규수업이 모자라
0교시, 8교시 방과후 수업까지 들었잖아
용하게 견뎌낸 우리 아이들을 위해
'사노라면' 노래 한 자락 들려주고 싶다.
언젠가는 밝은 날이 올 거라고.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이라고
가슴을 쫙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라고
방학식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에게 각종 장학금이 전달되고 있다.
장학금과 상장을 전달한 교장 선생님께서 방학을 맞는 학생들에게.
한 학기를 돌아본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으면서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아무쪼록 방학 동안에 아무런 사고 없이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고
개학 때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보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얘들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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