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두 달 정도 전환정 탁구교실에서 레슨을 받은 바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탁구를 치지 못하다가 올해 4월부터 다시 레슨을 받기 시작,
석달 째 매주 월, 수요일에 레슨을 받고는 있는데, 매주 이틀 참석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래저래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꾸 생기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하는 일이 많고
사람들을 좋아해서 그들을 우선적으로 만나다 보면 탁구 레슨이 뒷전이 되는 경우다.
그러나 탁구장에 일단 나가서 열심히 치다보면 땀흘리는 재미가 좋다.
펜홀더 그립에서 쉐이크핸드 그립으로 바꾼 이후, 탁구의 흥미도가 높아졌고
이왕 하는 운동, 제대로 해 보겠다고 마음먹고 전환정 탁구교실을 찾았던 것도 사실이다.
탁구 코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전환정 관장님도 눈높이에 맞춰 잘 가르쳐 주었고,
계속 연습하는 과정에서 차츰차츰 실력이 늘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
탁구장에 들러 회원들과 함께 단식과 복식 경기를 할 때가 간혹 있다.
승패 여부를 떠나서 경기에 열중하는 그 자체가 좋아서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된다.
이왕이면 이기고 싶은 마음에 공격적으로 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마다 실수가 잦고,
너무 수비에 치중하다 보면 공격을 당해서 점수를 잃게 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한다.
결국 공격과 수비는 그 시기와 방법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나로 하여금 탁구를 제대로 배워보라고 주문했던 친구인 토담은 요즘,
탁구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많이 식은 것 같고, MTB(산악자전거) 타기로 옮겨갔다.
어떤 운동이든 열심히 해서 몸속의 독성을 제거할 수 있다면 친구에겐 최고임을 믿는다.
탁구 실력이 나보다 한수 위였던 친구이지만 탁구를 계속 치고 있는 나한테는 이제,
이기기가 쉽지 않을꺼라는 약간의 자신감을 가져 본다.^^ '언제 한 번 진검승부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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