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보은의 삼년산성, 선병국 가옥

오늘 나는

by 우람별(논강) 2016. 4. 28. 21:30

본문

보은의 삼년산성을 언젠가는 찾겠다고 마음먹었으나

시험기간 중에 짬을 내서 혼자 조용히 그곳을 찾게 되었다.

작년 상주의 견훤산성을 찾은 이후 꼭 가 봐야 할 곳으로 설정한 결과다.






동서남북 네 방향에 문이 있는데, 서문이 있던 터에서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성문이 보통은 안으로 열리게 되어 있으나 삼년산성의 서문은 바깥쪽으로 열리도록 되어 있다.

성의 내부로 진격하려는 적들을 용이하게 공격하기 위한 방법으로 채택된 형식이라 생각된다.

150여 차례의 공격을 받고도 결코 함락되지 않았던 산성이란 점에도 기억할 만하다.



아미지(蛾眉池)라는 멋진 글자가 서문지 가까이에 있는 암벽에 새겨져 있고,

그 앞에 있는 못의 이름이 '아미지'임을 설명하고 있다.


'아미지'라는 글자가 새겨진 바위에서 약간 위쪽으로 올라가면 '유사암(有似巖)'이란 글씨가 새겨진 바위가 보였다.


'유사암' 바위에서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옥필(玉筆)'이란 글씨가 보인다.


'옥필' 바위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아미지'란 못에는 물이 거의 고여있지 않고 늪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동문지


성곽을 따라 동문에서 북문으로 향하는 길에서 나물 뜯으러 길을 나선 듯한 두 노인을 만났다.






북문의 치성에서 서문으로 가는 길


성곽 주변으로는 철쭉꽃이 피어 있다.  절정이 지난 시기인지 대체로 꽃이 시들어 있었다.

꽃을 좋아하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을 법한 곳일 것 같다. 꽃과 성곽의 조화가 연출하는 기회를 놓칠 리 없다.


산성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길이 가로지르고 그 좌우로 보이는 성곽의 빛깔이 다르다.

복원한 시기가 다르다는 판단을 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35년 전 같은 시기에 복원했다고 한다.

다만 돌이 다르다는 것 뿐, 왼쪽은 축성 당시의 돌로, 오른쪽은 새로 다듬은 돌로 축성한 것이다.

흙은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돌로만 축성했다. 아래 사진이 그것을 증명한다.

 




남문 쪽에서 동문 쪽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성곽 부분, 동문지 부근이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산성 관리사무소다. 문화해설사가 상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삼년산성을 빠져나오면서 산성 입구쪽에 있는 붉디붉은 철쭉꽃을 접사해서 찍어 보았다.





















'오늘 나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담과 진성의 집, 서 교육장과 함께  (0) 2016.04.29
쨍쨍 최순자 선생님  (0) 2016.04.28
내 친구 순균이  (0) 2016.02.26
점촌 동서 형님네와 함께  (0) 2015.08.22
메르스의 창궐을 보면서  (0) 2015.06.1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