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환자 150명, 사망 16명(6월 14일 오후 현재)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창궐로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현재 상황이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고비를 넘기는가 싶더니 장기화 조짐이 보인다는 뉴스가 보인다.
의료체계가 세계적으로 잘 되어 있다고 알려진 나라에서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으니
그렇게도 중시하는 국격은 곤두박질쳐 엉망진창이고, 급기야 세계적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
정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초동단계에서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일차적인 원인이겠지만
그 결과가 전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
이 현실을 어찌해야 할까? 국민들의 건강과 안위보다는 정권 안보에 더 신경쓰는
누군가에게 그 총체적인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아, 슬픈 대한민국!!
메르스 감염환자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을 때,
그 누구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국민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서 초법적인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
어찌 그다지도 숨길 게 많고, 어찌 그렇게 비겁해야 했는지 국민들의 원성은 끝이 없다.
지난 4일 밤, 시민들의 집단 감염을 걱정해서 기자회견을 했던 서울시장이 요즘 구설수에 올랐다..
그의 시의적절한 대응을 칭찬하기는커녕 오히려 허위사실 유포로 어제 날짜로 검찰에 고발한
의료혁신투쟁위원회의 정치적 반응과 검찰의 수사 시작은 적쟎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 보여줬던 정부의 무능함을 다시한번 지켜보아야만 하는 것 같아서
그 참담함을 숨길 수 없고, 돋아난 상처를 어떻게 가라앉혀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절망이다.
아, 슬픈 대한민국!! 청명한 하늘같은 희망을 언제쯤 되찾을 수 있을까?
목숨을 위협하는 메르스의 공포에서는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부모 형제자매의 끈끈한 만남조차 방해하는 메르스의 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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