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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진로탐색활동 사례 발표(초안)

진로활동

by 우람별(논강) 2015. 11.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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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령중학교 이권주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소위 농촌형 거점학교입니다. 특별예산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어서 진로탐색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예산상의 어려움은 없습니다. 중고 합쳐서 6학급밖에 안 되는 작은 학교임에도 진로교사가 두 명이 근무하고 있어요. 원래 30학급 이상 되어야 학교당 두 명이 근무를 하는데 아마 동료 진로교사들이 듣기에 굉장히 부러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불편한 게 있습니다. 적어도 중학교 진로교사로서 학생들의 진학 상담 부분에 있어서는 별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3학년 학생들 19명 가운데, 화령고등학교에 곧바로 진학하겠다는 학생이 최소 입학인원인 14명이 안 될 위기상황이고 실제로 14명 미만이 되면 화령고는 당장 폐교 순서를 밟게 되니까 학생들의 적성, 흥미, 성격에 관계없이 다른 데 가지말고 가까운 데서 학교를 다니라고 얘기를 해야할 형편이니까요. 학교 관리자들도 저에게 노골적으로 그렇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해가 되긴 합니다만 제 양심은 괴로운 겁니다. 이해 되시죠?

 

  오늘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자유학기제 진로탐색활동(진로체험)의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를 해 보는 겁니다. 여러가지로 부족합니다만 제가 2학기 동안에 학생들 데리고 체험한 것 위주로 어설프게나마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자유학기제의 진로체험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이 더욱 행복해지고, 자신들의 삶을 풍성히 만들 수 있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갖출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 그것을 진로교사인 우리와 함께하면서 성취한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큰 행복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화령중의 경우

1. 교외 체험활동(진로와 관련): 토요일을 이용,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중고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참여시킴.

  - 계룡대 방문, 대구 근대화골목 문학기행, 안동과학대 직업체험, 영동전통국악체험, 오케스트라 체험, 뮤지컬 연극 캠프, 스키 캠프 등,(중고 소속 교사들 3,4명이 돌아가면서 인솔함)

 

2. 전문직업인 초청 진로직업체험(중1학년 10명 대상, 중2학년 17명도 시간표 조절해서 참여시킴)

  - 플로리스트 체험(8/27)

  - 쇼콜라티에 체험(9/3)

  - 생명과학자 체험(9/10): 국립식량과학원 원장님

  - 숲 해설가 체험(9/17): 숲, 나무, 꽃 등 생명에 대한 관심을 높임

  - 미술치료사, 웨딩플래너 체험(10/1)

  - 바리스타 체험(10/8)

  - 시 낭송가 체험(10/22): 구미낭송가협회 소속 낭송가 13명 참여

  - 마술사 체험(11/5): 인기 최고! 스토리텔링 자신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

  - 파티 플래너 체험(11/12): 풍선아트, 우드팬시 등

  - 푸드 스타일리스트 체험(12/3): 상주 도서관 주최 직업체험

  - 요리사 체험(12/21):

  - 인형극인 체험(12/24)

  * 12회 실시(12/24일 인형극인 체험-마지막)

  * 중3을 위한 직업체험 : 쇼콜라티에, 요리사

 

3. 지필1, 지필2 시험기간 이용한 체험(6회 실시/7회 예정)

  - 상주다문화(베트남, 캄보디아) 체험(10/14): 월남쌈 만들어 맛보기, 문화 교류 차원의 신선함

  - 상주 향교 전통문화 체험(10/15): 잊혀져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전통에 대한 관심과 애정

  - 용운고 승마(마필관리사) 체험(10/16): 생전 처음 경험해 보는 것, 상주시의 특혜

  - 녹색미래과학관(12/8): 상설전시관(기후변화관, 그린에너지관 등 관람), 녹색미래 과학교실

  - 한국잡월드 청소년체험관(5회차), 수원화성(12/9): 직업체험 및 역사 바로 알기, 

  - 독립기념관(12/10): 민족의식의 고취, 식민지 삶을 살았던 고통 느껴보기,

  - 종합소감문 작성 및 발표(12/11): 그간 너무 바쁘게...... 여유를 찾자. 덤으로 영화 한 프로 감상

 

4. 진로캠프 및 진로특강

  - 진로탐색의 날(10.29), 꿈찾기 진로캠프(7시간): 재충전 내지 반성의 기회,

  - 진로특강

    가) 자기주도적 학습코칭: 1학기 학년초 전교생 대상

    나) 한동대 김윤규 교수 초청 특강(10/30): 중1부터 고2까지 아우르는 명강이었음. 내서중과 연결 

 

5. 전일제(진로활동 7시간 * 3회)

  - 문경도자기 박물관 도예체험, 문경새재 트레킹(9/24): 손재주 뽐내기, 여유있는 산책,

  - 엑스포과학공원,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 방문(11/19): 공예체험(반지, 목걸이, 팽이 등), 원자력발전

  - 대가야박물관, 개실마을(12/17): 가야의 매장 문화 감상, 전통놀이 체험

 

* 긍정적 측면

  - 다양한 체험을 통한 사회화 과정의 조기 참여

  -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진로탐색의 기회 확대

  - 즐거운 학교생활, 평가에서의 자유로움 --> 학습의 여유

  -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삶의 생활화, 

  - 교우관계의 원만한 형성, 끈끈한 동류의식(협동심 발휘)

 

* 부정적 측면

  - 학부모들의 학습지체에 대한 우려(활동 위주로 인한)

  -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서 오는 갈등의 유발

  - 진도가 늦고 학습의욕이 떨어지는데 대한 불안감(교사들의 경우)

 

* 문제점

  - 소인수 학급이 대부분 ---> 적어도 20명 정도는 되어야. : 학교 간 협력이 요구됨.

  - 교육기회 균등의 원칙에 어긋남 --> 차별화된 거점학교, 학생들의 유인책이 되지 못함(복불복). 진로활동이 활성화 되어있다고 이웃학교에서 전학을 온다? 오히려 공부를 많이 안 시킨다고 일부 학부형들은 불평불만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 교육 혜택의 고마움을 별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 당연시 받아들이는 경향

 

* 해결책

  - 교육과정의 미세한 조정까지 고려할 것(학교간 통합 체험이 가능하도록)

  - 학교별로 예산은 충분히 제공되어야 (학급당 인원 ** 명을 전후한 학생 수를 고려해서)

  - 작은 일에도 고마워 할 줄 아는 마음을 갖도록 종종 훈화 말씀

  - 예술강사 인력풀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야.(예산 절감 차원 가능)

  - 충분한 물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 체험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자세한 안내 책자 만들기(상주교육청의 모범 사례)

  - 소신있게 활동하는 교사들에 대한 관리자들의 격려 --> 독창성, 창의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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