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상주 다문화 체험(베트남, 캄보디아)

진로활동

by 우람별(논강) 2015. 10. 14. 16:20

본문

오늘부터 3일간 화령중고등학교는 중간고사 기간이다.

그러나 중1학년은 자유학기제 운영에 따라 2학기는 지필평가를 받지 않는다.

대신에 시험 기간 중 독자적인 진로체험을 하도록 되어 있다. 

 

첫날은 특별히 기획된 상주 다문화체험을 하기로 했다.

상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강사님 두 분(황유진, 최혜진)을 초청해서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문화를 처음으로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먼저 베트남의 문화를 공부하기로 했다. 황유진 강사님께서는 나이 27세,

한국에 온 지 7년 정도 되었고 7살 5살 된 두 아들이 있다고 소개를 했다.

(위의 한국 이름은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되면서 얻은 것으로 추측됨)

 

베트남이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자세하게 소개하려는 의지가 강한 강사님이셨다.

PPT자료를 아주 상세하게 만들어서 베트남의 전반적인 소개가 가능하도록 했다.

베트남의 기후부터 시작해서 베트남의 국기가 상징하는 것까지 소개해 주었다.

 

 

베트남 국민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호치민'(1890-1969)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화폐, 언어, 전통의상, 명절, 학제, 주요 명소, 주요 자원, 음식 문화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해 주는 자상함에 학생들은 공부가 저절로 되었을 것 같다.

'저 진지한 청취 태도를 보시라.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그저 기분이 좋아진다.'

 

 

 

베트남의 문화를 공부한 뒤, 도전 O X 퀴즈 10문제 정도를 거의 다 맞출 정도로 학습이 잘 된 것 같다.

 

 

 

 

선물 받은 열쇠고리에 적당한 색칠을 해서 예쁘게 꾸며보는 활동도 재미있었다.

 

 

 

화령중 1학년 학생들의 솜씨

 

 

첫 번째 시간이 끝나고 20분 정도를 쉰 뒤, 캄보디아의 문화를 공부하는 두 번째 시간이 되었다.

최혜진 강사님께서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준비해 놓았던 것들을 하나하나 보여주기 시작했다.

 

한국에 거주한 지 8년 되었고, 7살 5살 된 두 딸의 어머니이며, 나이는 서른 살,

다소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알아듣기 쉽지 않지만 무엇을 말하는지는 분명히 전달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TV 방송 프로그램에도 한두 번 나온 적이 있다고 한다.

 

교장 선생님께서도 교실에 들어오셔서 한참을 듣고 계셨다. 학생들의 관심 여부를 파악하신 듯.....^^

 

최혜진 강사님 역시 캄보디아의 국기, 국화, 화폐 등에 대해 언급을 했고 캄보디아 인사말을 가르쳐 주었다. '쑤어쓰다이'(안녕), '쏨 또오'(미안합니다), '어꾼'(고맙습니다.) 등의 말이 그것이다. '자주 쓰면 기억이 날까?'

 

캄보디아의 명절에 대한 설명 장면이다. 어린이들이 입는 전통 의상이 앞에 걸려 있다.

 

캄보디아의 인사법은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고 있음을 공부할 수 있었다.

두 손을 모은 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턱밑에서부터 머리 위까지 다섯 단계이다.

손이 높이 올라갈수록 존경의 정도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예법의 한 단면을 본 셈이다.

 

이 외에도 열대 과일, 전통 의상, 주택 모습, 교통 수단, 주요 명소 등을 소개했고

앙코르와트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하니, 기회 있으면 꼭 가 보라며 권하기도 했다. 

전통춤인 '압살라' 공연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면서 강의는 끝이 났고, 이어서.....

 

 

 

 

 

 

 

 

 

 

각각 한 시간씩 두 나라의 문화를 공부하고 기념 사진을 남겼다. '남학생 2명은 어데 갔노?'

 

자, 이제 마지막 1시간이 남았다. 20분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체험 장소를 가사실로 옮기기로 했다.

월남쌈을 만들어 보는 체험은 가사실이라야 적절하기 때문이다. 손미애 선생님의 협조를 얻었다.

 

준비한 재료를 깨끗이 씻고, 오이와 당근의 껍질을 벗기는 장면이다.

 

 

강종우 선생님께서도 관심이 많으시다.^^

 

 

 

 

 

 

 

 

남학생 두 명도 나섰다. 칼질쯤이야 식은 죽 먹기라는 태도로 자신있게 칼을 들었다.

 

 

 

손미애 선생님의 도움이 컸다. 강사님이 요구하는 것을 척척 해결해 주시니 얼마나 좋은가.^^

 

 

쌀국수를 접시의 가운데 놓고 그 주변엔 맛살, 돼지고기(목살), 삶은 새우 등을 배치해 놓는다.

 

'빨강, 노랑의 파프리카의 강렬한 색감이 입맛을 돋군다?'

 

 

 

 

 

 

이 쏘스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 생긴다고 한다.

 

 

 

 

 

 

 

 

 

성광이는 요리를 해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예사롭지 않은 포스가 느껴진다.

 

 

 

 

 

 

 

자, 드디어 월남쌈의 완성 단계까지 왔다.

 

 

 

 

 

 

 

 

 

 

 

 

 

 

교감 선생님께서 고군분투하는 두 남학생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이렇게 반을 잘라서 먹기 좋도록 배열하고 쏘스를 접시 가운데 놓으니 이제 완성품이다.

교무실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드실 수 있도록 실장인 현정이는 쟁반에 받쳐서 갖다 드렸다.

 

세 시간에 걸쳐서 수고해 주신 두 분의 강사님께 참으로 감사하다는 뜻에서 힘찬 박수를 보냈다.

 

수고하신 두 강사님과 함께 기념 사진 하나 남겼다. 강종우 선생님의 작품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