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의 마지막 날,
나의 반려자 김은숙 선생이 25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 아침 등교지도를 하고
업무상으로 마무리를 하는 날이다.
영어를 가르치면서 살아온 세월을 회고록으로 남기면,
제법 긴 글이 되지 싶은데, 어제부터 그 작업을 하고 있다.
낮에 쓴 글이라면서 엊저녁에 그 일부를 보여주던데,
다 쓰려면 아직도 많은 분량을 더 써야 할 것만 같다.
두고두고 천천히 써 보라고 했더니
내일까지는 다 쓰겠다면서 한창 불이 붙었다.
'그렇게 빨리 써야 할 글이 아닌 것 같은데.....'
아내의 소망대로 명예퇴직이 되었으니
나는 그녀의 남편으로서 그저 축하해 주고,
앞으로 남아있는 인생을 멋지게 설계해서
새로운 기분으로 살아가길 빌어마지 않는다.
그녀의 인생은 나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
앞으로 좋은 일들만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어둡고 얼룩진 삶은 과거의 역사로 남기고,
이제는, 참으로 즐거운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당신의 퇴임을 축하합니다.
나의 사랑, 김은숙 선생님!!!!!!
오늘 저녁, 퇴임 기념 회식이라도 해야 하는데,
동료들과의 진한 이별 연습을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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