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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오늘 나는

by 우람별(논강) 2009. 8. 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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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긴 하나 모처럼 먼길을 떠나보는 여행,

며칠 전 친구인 유선생과 약속이 되어 1박 2일 예정으로 강원도를 향한다.

아침 식사를 못하고 출발한지라, 중앙고속도로 군위휴게소에 잠시 들러

라면을 시켜 아침 식사를 한다.

"라면 먹고 이 건장한 몸을 지탱할 수 있을까?"

"아침은 간단히 먹으면 되지 뭐."

"그래, 맞다. 점심 때 잘 먹도록 하자우."

오랜만에 먹는 얼큰이 라면(일반 라면에 마늘 7,8쪽을 넣은 것)이 속을 확 풀어준다.

어린 시절부터 먹어왔던 라면이지만 좀처럼 질리지 않는다.

가끔 먹어보는 그 맛이란 언제나 대만족이다.

자취 생활하면서 늘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모 친구는

라면은 냄새도 맡기 싫다고 손사래를 치더라만.^^

 

북단양 IC에서 내려 제천, 영월로 가는 국도로 접어들었다.

정비가 잘 되어 훤하게 트인 도로가 귾임없이 이어진다.

지난 겨울, 북한의 천마산 주변이나 개성시내에서 본 도로를 생각하니

우리 남한의 도로는 화려함의 극치라고 해야 맞다.

곧게 뻗은 도로는 산의 험준함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이 수없는 터널을 뚫고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죽기 전에 이런 도로를 달려 유럽까지 가 볼 수 있을까?"

"의외로 그런 날이 빨리 올 수 있을지도 몰라."

"남북이 서로의 체제을 인정하면서 이념을 떠나 교류할 것을 합의하면?"

"그렇지, 그렇게 되면야 얼마나 좋겠노! "

 

**** 이 부분 이후부터 틈틈이 몇 시간 써오던 부분은

사소한 실수로 싹 날아가 버려서 더 이상 다시 쓸 수는 없을 것 같고

그냥 여정에 따라 메모식으로 정리해 두고자 함 ****

 

청령포 지나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

오간재 전망대에서 조망해 본 한반도 지형,

동해바다 쪽에서 남해로 향햐는 뗏목,

날개라도 있다면 뗏목으로 날아가 사뿐히 내려앉고 싶었음.

 

민둥산(해발1119) 입구, 좁은 시멘트 길,

갑자기 나타난 발구덕 마을, 고냉지 채소인 배추

정상까지 1키로

연세대(원주) 학생 두 명, 곤충채집, 곤충들의 향연

벌거벗은 유선생, 헐떡거리며 오르다가 잠시 쉰 나무 그늘,

카르스트 지형에 흔히 나타나는 돌리네(깔때기 모양의 지형)

민둥산 정상, 전망대, 멀리 보이는 강원랜드 카지노 건물,

내려오는 길, 질경이풀, 강인한 생명력,

억새군락과 그 사이에 삐죽이 몸을 내민 온갖 야생화들

우리를 놀라게 한 꿩들의 비상,

발구덕 마을에서 본 어느 할머니의 뒷모습,

고냉지 채소인 배추만 심어져 있는 광경

 

이정표가 안내하는 대로 한참을 달려 가

아리랑의 고장, 정선, 김지혜 선생한테 연락,

전망 좋은 곳에 있는 식당에서 막국수로 점심,

강원도 대관령 삼양목장을 향하여,

오대천을 따라 흐르는 물, 청심정(淸心亭)

백석폭포, 하진부, 대화 갈림길, 메밀꽃 필 무렵 연상

 

영동고속도로, 맞은편 도로 정체

구갈중 정병국 교감 울릉도 여행 마치고 오는 중

길이 막혀 국도로 돌아가고 있다고 함.

횡계 IC에서 내려 대관령 삼양목장(여의도의 7배 넓이)으로

거기서 본 것들 

풍력발전기(개당 건설비용 32억), 영화 촬영지,

드넓은 초지, 양, 젖소, 해바라기, 일몰,

 

구 영동고속도로를 굽이돌아 강릉으로, 

경포 호수 주변, 강문장 모텔 투숙

신라 횟집 - 깊어가는 밤, 친구와의 대화, 별자리

 

다음날 아침, 홀로 산책,  

강릉 장로 교회 (홍문표, 김정희 부부-복음 제자) 들러 주보 확인

담임 목사 1명, 부목사 5명이 있는 규모의 교회,

 - 제자는 휴가중이라 친정(경북 의성)에 있다고 함.

명문고 강릉고 둘러봄, 안목 항, 남대천의 강둑

 

초당두부 마을에서 순두부로 아침 식사

허균, 허난설헌 생가 둘러봄, 건물 보수 공사중,

기념관은 월요일이라 개방하지 않음, 기념 사진만 남김

 

선교장 - 어느 노인의 친절한 해설

 - 활래정, 솟을대문, 주인장의 베푸는 삶

동해고속도로 -- 무릉계곡, 김만석의 안부

삼척의 죽서루, 태백으로 가는 국도, 도로 확장 중,

도계읍 지나 황지, 태백 구문소 낙동강의 시작,

석포, 현동(점심 식사, 능이된장찌개) 봉화, 영주 - 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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