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교시에 학력향상협의회가 있다고 해서
국어과를 대표해서 그 준비도 할 겸해서
몇 자 적어본 것을 이곳에 옮겨 놓는다.
** 언어영역(국어) 공부
① 고 1 전국연합 평가(6.15실시) 결과 분석
- 전체 평균 76.65(작년 80.14): 똑같은 문제가 아닌 이상 난이도에 따라 다른 평균이니 만큼 비교 대상은 아니다.
- A(정답률 80%이상) : 37문제(전국 10문제), B(60-80%) : 11문제(전국 24문제), C(40-60%) : 2문제(전국 16문제) → 구미고의 대부분 학생들이 일정 수준에 달해 있다는 결론, 정답률이 낮은 C 수준의 문제는 두 문제인데, 어법 관련문제와 고산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였다. 어법 문제는 모든 학생들이 접근하기 힘들어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부분도 있고 해서 정답률이 낮은 것 같고, 윤선도의 ‘오우가’처럼 낯선 문학작품에 대한 문제에는 배경지식이 없거나 문제 접근 감각이 뒤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 전국 평균 C에 비해 본교가 A인 문제 ; 7문제(조건에 맞게 글쓰기, 글의 내용 파악 능력, 한자성어(허장성세), 집필 의도 파악, 본문과 <보기>문의 비교, 세 작품의 공통점 찾기, 글 읽고 표제-부제 붙여보기 등)
→ 개념 파악능력, 한자성어에 대한 상식, 문제 접근 능력, 독해력이 전반적으로 좋고 어지간한 문장은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전반적으로 우수한 학습집단이라는 결론이다.
※ 6월 전국연합 평가 문제는 전반적으로 쉬웠기 때문에, 단순한 수치만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규정지을 수는 없다. 다만 우리학교 학생들의 수준은 전국수준보다는 높다는 것이고,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② 대책
- 어휘, 어법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학습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 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국어교과에서 간간이 지속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좋겠고, 2학년에 가면 ‘독서와 문법’이라는 과목이 있어서 집중적으로 학습을 하게 되면 차츰 극복이 되리라 생각됨.
- ‘문학’과목 역시 2학년 과정에 집중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1학년에서는 문학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는 하지만 학기 중의 방과 후 수업이나 여름방학 보충수업 때, 문학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뤄줄 예정으로 있다.
- 학생들의 독서, 논술 능력 향상 차원에서 다양하게 수행평가를 실시해 보았으나 적극적인 태도가 부족했다. 수시모집에서 논술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고, 2학기부터는 좀더 조직적인 지도가 뒤따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학력차를 고려한 지도 방법
- 상위층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려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고, 난이도 높은 문제를 골라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면서 그것을 풀어오도록 요구하고, 확인하면서 틀린 것을 중점적으로 지도해 주는 개인지도 방식이 적절할 것 같다.
- 하위층
독서를 많이 하지 않았고 기초가 부족함으로 해서 생긴 결과이니만큼, 자신의 낮은 수준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그 보완 방법으로 ‘독서의 필요성’을 인식시킴은 물론, 독서교육종합시스템에 있는 권장도서 목록에 있는 책을 읽도록 의무화 한다든가, 언어영역 기본편을 교재로 선택해서 기초적인 어휘 파악을 중심으로 지도하도록 한다.
** 학력 향상과 관련되는 제안
- 학교생활이 즐겁고, 공부하는 것이 즐겁도록 하는 방법이 없을까? 본교의 자랑거리 중에 하나가 학생회에서 추진하는 ‘문장골 리그’가 아닐까 한다. 축구 농구 경기를 통해 학급 구성원들 모두가 하나되어 응원하는 과정에서 단합이 되고 즐거워하니 얼마나 좋은가? 그것 때문에 일단 학교생활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이니 학교 시스템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생활이 즐거우려면 학교의 시스템이 좋아야 한다. 그 시스템 중의 또 하나가 학교급식이 아닐까 한다. 하루 세 끼 중의 두 끼를 학교에서 해결해야 하는 학생들로서는 학교 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중요한데 학생들의 불만이 많은 것을 보면 뭔가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고, 보다 구체적인 것은 관계자분들께서 고민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함.
- 학반마다 일제히 자율학습 탈출권을 부여하는 방법은 어떨까?(예, 번호 끝자리 날), 10일에 한 번 정도는 일찍 귀가할 수 있는 권한을 주자는 것, 일찍 귀가해서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안 된다고 경계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변화의 시간이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본다.(1-1반의 경우는 호응이 좋음) 학생들 스스로 가야 할 길을 찾아보는 기회를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 시간을 이용해서 입학사정관제에 대비, 스펙을 쌓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지 않을까?
* (경기도의 혁신학교, ‘새로운 학교’의 개념처럼 교육당국이나 학교의 지원을 받아 교사들 다수가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을 유도해 보고, 모범적인 수업을 개발해 내면서 시범 수업 등을 통해서 모든 교실에 일반화 해 보려는 움직임이 있으면 좋겠다. 학생들 자신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것과 이끌려가고 대상화되는 것과의 차이는 학생들의 학력은 물론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서도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현 시스템 속에서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겠지만 적어도 교사 위주의 수업이 아닌 발표식 수업, 모둠 토의학습 쪽으로 유도, 수업의 개선을 시도해 보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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