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시국미사

사진과 함께

by 우람별(논강) 2023. 3. 20. 21:27

본문

전주 전동성당 부근 풍남문 광장에서 오늘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시국미사는 2시간 30분 가까이 계속되었다. 수많은 신도들과 민주시민들이 참여했는데, 시국미사의 그 주요 내용을 기록해 두고 싶은 심정에서 잠시 붓을 들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더 덧붙이기로 하고 일단 유튜브 티비를 통해서 본 몇 개 장면을 사진으로 남긴다.

 
<매판매국 굴욕 굴종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을 명령한다.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를 염원하는 시국미사>라는 기치 아래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님들의 강렬한 메시지는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퇴진운동이 시작되었음을 만천하에 선언하는 시국미사였다. 앞으로 닥치게 될 정권의 탄압도 예상한 듯,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웃으며 싸우는 사람에게 그 누구도 대적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순회하며 미사를 봉헌할 것이며 이를 통해 많은 신도와 민주시민들이 크게 위로받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한 손에는 촛불을, 또 한 손에는 플래카드를 들고 열심히 외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현 정권에 대한 엄청난 분노를 읽을 수 있었고, 그 분노는 고스란히 플래카드의 문구에 잘 표현되어 있었다.  <자주독립 민주회복> <퇴진이 평화다> <일본 영업사원 1호 윤석열 탄핵> <약자는 안전하게 강자는 정의롭게> <민주파괴 검찰독재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 민주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한 듯한 수많은 문구들이 밤하늘에 끝없이 일렁이고 있었다.
 
'윤석열은 헌법을 유린하고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으니 그만 내려오시오. 현 정권이 청사에 빛나기를 지금껏 진정으로 기도해 왔는데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국민들의 원망과 분노 소리(하느님의 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 국민들을 배반하고 파렴치한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자를 더 이상 대통령으로 앉혀놓을 수 없다. 앞으로 우리는 죽음을 각오하고 싸워야 한다. 우리 선배들이 이루어놓은 민주적 질서를 무너뜨린 현 정권은 도저히 용서하지 못하겠다. 미국 일본한테는 살살거리면서 자국의 노동자들은 오히려 탄압하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으니 당신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우리 자식들한데 이렇게 못난 미래를 떠맡겨서야 되겠냐 끝장내지 않으면 저 돌들이 소리칠 것이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신부 두 분께서 강론 중에 한 말씀들인데 미사에 참여한 민주시민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신부님들의 마음을 모은 <절체절명의 때에 읍소하오니>라는 글도 발표했다. 결기에 찬 메시지는 민주시민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고 오늘의 시국미사는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이며 머지않아 또다른 촛불혁명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전라도에서 흔히 말하는 ‘썩을 놈’이라는 표현을 함랑 미달의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하는 말로 쓰겠다며 행사의 진행을 맡아보던 신부님이 제안하기도 했다. 신부님께서는 “썩을 놈아 퇴진하라.”, ”썩을 놈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선창하면서 시민들에게 따라 해 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시민들의 외침은 풍남문 광장을 휘돌아 방방곡곡 퍼져나가고 있었다.
 
 

'사진과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호재 봄풍경  (0) 2023.04.04
고딩 동기들 영천댐 벚꽃놀이 봄소풍  (0) 2023.04.02
화령중고의 이모저모  (0) 2023.03.18
화령중고 봉황도서관  (0) 2023.03.02
군위 사유원에는  (0) 2023.02.1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