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전후한 가족들의 모습

설날 전후한 우리 가족들의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명절이면 으레 반복되는 것이 있게 마련인데 올해 특별한 것이 있다면, 어머니의 건강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아픈 허리를 지꾸 부여잡는 모습을 자주 보이시는 거다. 그래도 일하시기를 그만두지 않으려 하니 자식들은 안타깝다. 아들 한별이는 설 전날 24시간 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설 이틀전에 미리와서 어른들께 세배를 미리해야 하겠다며 며느리 손녀 등 3식구가 왔다가 먼저 갔고, 석주 동생네는 설 전날이 장인어른 1주기 제삿날이라 처갓댁에 들렀다가 설날 아침 일찍 와서 차례에 참여해야 했다. 막내인 금주 동생은 설날 오후 김서방과 두 아들을 데리고 친정을 찾아 세배를 했고, 남주(효주) 동생도 설 다음날 친정을 찾아 서울에서 내려왔다.

설 전날 댓바람부터 범주 동생과 나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만두를 빚었고 약간 늦게 도착한 아내는 차례상을 차리기 위한 온갖 전을 굽기 시작했다.

설날 아침이다. 차례를 지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조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세배를 올리고,

목표로 했던 백석예술대에 합격한 서준이가 현란한 춤솜씨를 보여주었는데, 온식구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고 할아버지, 삼촌들로부터 공연격려금(?)도 솔솔하게챙겼다며 기분좋아 했다.^^

매여마을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러 수다를 떨기도 했다.

어머니는 손주들과 자식들과 함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신다. 어머니의 얼굴은 아직도 곱고 예쁘시다.

김서방네 식구들도 처갓집을 찾아와 서배를…

팔공산 아래 위치한 찻집, ‘시크릿가든’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