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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사유원에는

사진과 함께

by 우람별(논강) 2023. 2. 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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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사유원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 있다. 그 감동이 무엇인지는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느껴야만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일일이 표현하지 못함을 헤아려 주시길…

* 주소: 경북 군위군 부계면 치산효령로 1150
* 문의 054-383-1278
* 관람시간 09:00-17:00
* 관람요금
화~금 성인 5만원 / 학생(초, 중, 고) 4만5천원
토~일, 공휴일 성인 6만9천원 / 학생 6만2천원
* 사유원 예약은 한 달 단위로 오픈되며, 홈페이지 사전예약 필수

사유원의 정문에 해당햐는 치허문, 극도의 비움에 이르는 문이라는 뜻이다. 몇달 전 서울 사는 동기동창인 희륜씨가 이곳에 동료들과 놀러왔다가 갑자기 다리가 아픈 바람에 사유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치허문 앞에서 앉아 기다리고 있다가 내 차를 타고 경주의 한의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던 한 장면이 떠오른다.

하늘빛이 흐린 것이 못내 아쉽다.

몽몽미방(레스토랑) 내부 복도

몽몽미방 외부, 건축가의 숨결이 계단을 타고 오른다.

조사, 새들의 수도원으로 불리는 곳으로 건축가 승효상의 작품. 대나무로 사방을 둘러서 새들이 자유롭게 출입하고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사담, 사색하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생태연못과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몽몽미방(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크 부분에서는 각종 공연이 가능하다.

첨단, 사유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이자 물탱크인데, 그 기능이야 무엇이든 건축물은 승효상의 작품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6천여 평의 부지에 수령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모과나무 108그루를 전시하고 있다. 모든 나무의 뿌리와 줄기 뻗음새가 예사롭지 않아서 이 공간을 마련한 설립자의 안목과 의지를 잘 읽을 수 있다.

소요헌, 장자의 소요유에서 이름을 가져옴. 북카페 인사이트와 본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건축가 알바로 시자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소대, 소요헌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미라도오로라는 이름의 알바로 시자의 전망대이다. 높이 20.5미터

소대 아래 보이는 석정은 ‘세석평전’이라 명명했다.

소대 꼭대기에서 바라보이는 창평지

소대 꼭대기에서 바라보이는 소요헌 건물

사유원의 규모는 거의 10만에서 20만 평 정도이다. 리기다소나무, 모과나무, 소사나무, 느티나무, 산수유 등 온갖 종류의 희귀한 수목이 군락을 이루도록 조성되어 있고,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도 곳곳에 숨어있는 듯해서 한 번만 방문해서는 그 규모와 질적인 깊이를 가늠할 수조차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늦은 입장으로 말미암아 단 2시간만에 겉핥기식으로 봐야만 하는 시간적 제한이 퍽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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