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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광석>

영화 이야기

by 우람별(논강) 2017. 9. 11.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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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김광석>에서 이상호 감독은 가수 김광석의 죽음에 얽힌 의문을 끝까지 추적하고 있었다.

<다이빙벨> 이후 두 번째 다큐멘터리 작품인데, 이 감독 특유의 끈질긴 추적은

또 하나의 멋진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가 아닐까 한다.

소설가 공지영은 '미저리 이후 최고의 서스펜스 영화'라고 했고,

가수 전인권은 '대한민국 모두가 꼭 봐야 될 영화'라 했고,

소설가 이외수는 '진실을 가슴에 간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 했다.

 

1996년 1월 6일, 가수 김광석의 갑작스런 죽음은 당시 언론에서 자살로 보도되었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자살이 아니라 타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김광석 주변의 동료 가수, 친구와 가족들의 증언을 종합하고, 죽음의 비밀을 잘 아는

김광석의 아내 서** 씨의 인터뷰가 풍기는 거짓말(앞뒤가 맞지 않음)이 그것을 증명한다.

김광석의 아버지가 유품처럼 남긴 며느리와의 반인륜적인 대화,

그 뒤의 정황 증거와 김광석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의 노여움 등등

 곧 김광석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타살일 가능성이

매우 많다는 것에 비중을 두고 이상호 기자는 20여 년간을 추적하고 있는 것이다.

 공소시효마저 지난 사건이지만 이상호 기자(감독)는 그 진실만큼은 밝혀내고 싶은 것이다.

다시 말해서 언론에는 공소시효가 없음을 온몸으로 증언해 주고 싶은 것이다.

타살임을 99% 확신한다 하더라도 1%의 자살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이리저리 수소문하고 전문가도 찾아가 보고 김광석의 진본 일기까지 동원하지만.....


안동의 중앙시네마 앞 소광장에는 4대강의 수문을 전면 개방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다.


소광장에는 알고 지내던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함께 노래하고 이야기하다가 영화를 보기 위해 자리를 떠나야 했다.


중앙시네마 상영관 입구의 분위기,


몽골여행을 함께했던 마 선생님 부부를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 한 장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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