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진로탐색활동의 일환으로 중1학년 23명은 전문직업인 초청 플로리스트 체험을 실시했다.
2학기 첫 진로체험이다. 강사는 플로리스트 김영숙 선생님, (주)에디아에 의뢰하여 섭외된 분이신데
상주시에서 아주 가까운 점촌에서 숙영꽃예술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단다. 연세도 지긋해 보였다.
강사님께서는 플로리스트가 어떤 직업이며, 그 직업의 직업 전망은 어떤가 등을 종합적으로 언급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플로리스트의 이야기를 소개함과 아울러 우리나라의 유명 플로리스트도 소개해 주었다.
플로리스트로 오랜 세월 살아온 경험을 어찌 다 이야기할 수 있을까마는 실습에 들어가기에 앞서
학생들의 이해를 위해 꽤 오랫동안 설명해 주었고 덕분에 그 직업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
준비해 온 유인물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꽃을 싱싱하게 오래 유지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다솜이의 눈빛은 호기심에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강사님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네!
이론을 학습한 후, 학생들 개개인에게 장미꽃과 르네브(백합 비슷함), 공작초, 애정목 등 네 가지 재료가 필요한 만큼 충분히 지급되었다.
애정목(사철나무)
'사랑'의 상징인 붉은 장미, 강사님께서는 장미의 색깔이 매우 다양함을 언급하면서 색깔별 장미의 꽃말이 뭔지를 설명해 주었다.
르네브(백합과 비슷함)
공작초(개망초와 비슷하게 생긴 것 같으나 전혀 다른 것임), 꽃꽂이의 마무리 부분에서 요긴하게 쓰인다.
오아시스, 스폰지처럼 물을 충분히 흡입해서 꽃이 싱싱하게 며칠간 유지시켜주도록 하는 데 쓰이는 것이다.
꽃을 오아시스에 꽂는 방법을 그림으로 설명했다.
전체적으로는 둥글게 보이도록 적당한 크기로 가지를 전지하여
대칭적으로 길게 또는 짧게 꽂는 게 그 요령이라고 하겠다.
애정목을 적당한 길이와 크기로 잘라 전체적인 윤곽을 잡아 기본적인 틀을 만든다.
장미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위치를 잘 선정해서 균형감 있게 꽂는다.
가지를 자를 때는 언제든지 물 흡수가 잘 되도록 비스듬하게 잘라야 한다.
보조강사 두 분께서는 다소 서툰 학생들에게 다가가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직접적인 도움을 주셨다.
장미를 오아시스에 꽂고 나서는 몇 송이의 백합과 공작초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빈 공간에 꽂는다.
전체적인 색깔의 조화를 꾀할 수 있는 마지막 작업이라서그런지 학생들의 손놀림이 가볍게 느껴진다.
플로리스트의 가르침을 받아, 소담스런 꽃들을 자그마한 바구니에 하나하나 꽂으면서
우리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학생들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가
참으로 크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 남학생들은 대체로 천방지축 덜렁대며 장난끼가 하늘을 찌를 정도지만
여학생들은 설명을 잘 듣고 손놀림 하나하나가 얼마나 진지하고 신중한지 경이로울 정도였다고나 할까.
꽃꽂이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뒷정리를 할 때도 남학생들은 건성건성 자기의 할일이 아닌 듯
장난치기 바쁜데, 우리 1학년 여학생들은 얼마나 정리를 잘하고 협조적인지..... 고마웠다.
오늘 하루, 세 시간에 걸쳐 활동한 플로리스트 체험,
꽃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한 활동이었던 만큼 우리 학생들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한 가지 욕심이 생겼다.
초청된 전문직업인들과 만나는 소중한 시간을 제발 헛되이 보내지 말았으면 하는 욕심!
너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든지 귀찮은 듯한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이 간혹 눈에 띤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진로체험 활동은 다시 경험할 수 없는 단 한번의 기회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자신의 꿈을 찾고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면 얼마나 좋을까.
* 참고로 유명 플로리스트 이름을 적어본다. 최원창, 박유천,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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