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상주도서관 학교현장 도우미 사서교사(김은혜, 손유경) 두 분의 도움을 받아
우리학교 도서관의 DLS시스템을 점검해 보고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서가의 자료를 하나하나
도서분류법에 따라 정리를 끝낼 수 있었다. 두 사서분들의 도움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
어제까지 본교 도서위원 12명의 도움을 받아 서가마다 분류 순서를 적은 메모지를
테이프로 부착하는 작업까지 모두 끝냈다. 작업하는 자체가 보람인 듯 열심히들 했다.
오래된 책 300여 권을 골라내어 폐기처분을 하고 분류기호별로
서가의 정리를 모두 끝내는 데 며칠이 걸린 셈이다. 폐기된 책을
깨끗하게 처리하고 창가의 못쓰는 책들까지 없애는 일이 아직 남아 있다.
그간의 정리 작업이 학생들의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는 데도 의미있는 것 같고
학교도서관을 항상 깨끗이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더욱 좋다.
깔끔하게 정리된 서가 앞에 서면 한참 동안 책들을 바라보게 된다.
천천히 서가 사이를 지나다 보면 눈에 꽂히는 책들이 꽤 여럿임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읽을 책이 많이 있음을 느끼는 것은 그간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는 이유도 있으나
아직 지적 호기심이나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남아 있다는 것이니 좋은 징조다.
'아직은 늙지 않았다는 것? 그런데, 아이들은 이 도서관에 와서 무슨 생각을 할까?'
아쉬운 것은 본교 학생들이 이 좋은 도서관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거다.
독서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안타깝다.
이렇게 좋은 도서관을 두고도 활용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복을 차 버리는 것인데....
앞으로는 독서를 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도서관의 분위기가
새롭게 변화되기도 했으니 자주 찾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아무리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학생들 스스로 실행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다.
열람실에 있는 책들은 작년에 구입한 도서를 위주로 꽂아 놓았다. 올해 구입한 책들이 곧 도착하면
그 책들이 주로 이 자리를 차지하고 보이는 책들은 정식으로 서가에 꽂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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