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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직지사 일대에서 처갓집 식구들과

여행 이야기

by 우람별(논강) 2014. 9.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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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처형들, 동서인 전박사님을 모시고 모처럼 김천 직지사 아래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식당을 나와서 한적한 직지사 옆 계곡 가, 나무그늘 아래로 안내하여 돗자리를 펴 드리니

앉자마자 네 자매는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다. 전박사님과 나는 꼽사리!

 

 

 

 

 

 

 

 

 

충북 영동군 노근리에 들러 6.25 무렵의 참상에 가슴아파 하다가 <와인 코리아>에 들러

잠시 여유를 찾은 다음, 땅거미가 질 무렵, 황간면 소재 월유봉 아래까지 올 수 있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괴고 있는 모습을 멋지게 찍어달라며 주문하는 아내, 

처형들이 옆에서 보고 있다가 우리도 함께 그렇게 찍자고 한다.

 

네 자매는 닮아도 너~무 닮았다. 원래는 다섯 자매였는데

맏처형은 몇 년 전에 세상을 뜨셨다. 우석대 안도현 시인이 초딩시절

찍사랑했던 처녀 선생님이 바로 그분이었는데, 예순 살만 살고 가신 것이다.

 

오른쪽 다리를 요염하게 들고 손은 허리춤에 걸치고.....

 

비상하는 장면도 하나 찍어야겠다면서 멋진 순간포착을 요구했다.

 

 

 

바로 윗동서인 전태식 박사님과도 한 장면 남겨야지!

대구 형님이 함께 하였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암투병 중이시고

부산의 형님은 이미 돌아가신 지가 3년이 되었다.

 

저녁식사는 60년 전통의 황간 안성식당에서

올뱅이국밥으로 맛있게 먹고, 전박사님은 상주를 거쳐 점촌으로

나는 세 자매를 모시고 경부고속도로에 올려 1시간 만에 대구 대봉동에 도착,

잠시 대구 형님 얼굴 뵙고 맛있는 고구마 하나 먹고 구미로 귀가했다.

'다음 기회에는 완쾌된 동윤 형님 포함해서

 남자 동서 셋도 같이 모여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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