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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문학회 관련사무

by 우람별(논강) 2013. 11. 2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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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문학회 33집 출간에 따른 교정 모임, 2013.11.28 오후 6시,
(대구 그루출판사, 장재성 회장님, 최종진, 조명래, 하정숙, 최재건, 이권주)

*** 편집 후기 작성

 

유난히 짧은 가을을 건너 뛰어 성큼 다가온 추위에 몸이 움츠려듭니다. 그래도 창립 『선주문학회』 창립 30주년 되는 해에 「선주문학」 33집을 편집하는 마음은 따뜻합니다. 회원들의 작품 수준이 우리 문학회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다는 자화자찬도 듣기에 싫지 않습니다. 견일영 고문의 수필집 「산수화 뒤에서」를 읽었습니다. 마음을 흔들었던 여운이 오랫동안 가라앉지 않습니다. 작품마다, 문장마다 솔뫼 선생님의 영혼이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셔서 우리 선주문학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길 기원합니다. 안타까움 속에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내 처절한 반성인 듯 금오산을 넘어가는 태양이 붉습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조명래)

 

1984년 1월 20일 창립 이후 활동한 결과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 선주문학 창간호부터 선주문학 32집입니다. 기념비적인 결과에 새삼 놀라며 그 겉표지만을 몇 장의 사진 안에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33집의 뒷장을 장식할 선주문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면면히 이어갈 선주문학의 전통, 우리 모두 마음 합하여 계승하고 더욱더 발전시키고 열심히 글을 썼으면 합니다. (장재성)

 

선생님들께서 다듬고 다듬어서 보내주신 옥고를 오롯이 먼저 읽게 된 것은 무엇보다 큰 공부였습니다. “굴이 무너져 갱 속에 갇혀버린 광부가 목숨을 걸고 곡괭이를 휘두르듯 치열하게 글을 썼다.”라고 말한 문호 발자크의 글밭은 수없이 거친 퇴고의 산물이었습니다. 저 역시 글도, 마음도 자랄 수 있도록 쉼 없이 글밭을 일구고 다듬는 선주문학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다시 굳게 새겨 봅니다.(하정숙)

 

겨울의 문턱에 서서 선주문학 33집에 실릴 원고를 하나하나 읽었습니다. 회원님들의 삶과 생각들이 오롯이 담겨있음을 확인하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또 출판사 직원이 빨간색 볼펜으로 교정해 놓은 것을 다시 파란색 볼펜으로 점검하면서 미처 찾아내지 못한 오류를 발견해 내는 재미에 잠시 빠지기도 했습니다. 세상은 적절한 시점에 변화를 강요하기도 하고 그 변화에 열심히 적응하다 보면 쏠쏠한 즐거움이 찾아오는 듯합니다. (최재건)

 

선주문학 창립 30주년, 기념 특집호를 편집하는 기회를 자연스레 얻었습니다. 원고를 모으고 정리하여 한 권의 책을 만들어가는 일, 누군가는 맡아서 해야 하는 일이지만 막상 시작하고 보니 신경쓰일 일이 많았습니다. 아래한글 신국판으로 편집했을 때, 예상 분량인 300쪽에 훨씬 못 미치는 230여 쪽밖에 되지 않는 게 문제였습니다. 다시 카페에 공지해서 추가 원고를 받아내고..... 출판사 컴퓨터로 최종 확인하니 330여쪽? 이런! 어떡하지? 다시 분량을 줄여야 했습니다. 용서가 될까요? (이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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