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 가면 꼭 들러볼 만한 맛집이 있다. '장다리 식당'이다.
마늘을 이용한 온갖 요리가 상이 부러질 정도로 나오는데,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만족감이 크다. 별 다섯개.^^
숙소가 몰려있는 좁은 골목에 있던 식당이 언젠가부터 큰 길가에 새 건물을 지어 이사를 했다.
주차장도 넓어졌고, 구름 떼처럼 찾아오는 손님들이라도 다 수용할 정도로 실내공간이 넓어졌다.
사진에 보이는 음식은 가격으로 보면 끝에서 두 번째, 개인당 15,000원짜리다.
단양에서 하루를 묵고, 국도를 타고 죽령을 넘어 보기로 했다.
35년 전 조모님이 돌아가셔서 제천 택사정 부근에다 산소를 모시고, 저녁 늦게
장의사 차를 타고 비포장의 죽령을 넘었던 이후, 거의 넘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일부러 선택한 죽령 옛길이니만큼 천천히 주변을 음미하면서 넘었다.
워낙 높은 지역이라 그런지 바람도 매서웠고, 민가 주변의 눈도 아직 덜 녹았다.
오가는 차도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단양에서 풍기까지의 죽령을 넘는 동안
승용차 9대, 버스 1대를 겨우 만났을 뿐이다. 교통량이 거의 없는 호젓함이 매력이었다.
기회가 되면 걸어서 죽령을 넘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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