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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박 2일(충주리조트)

사진과 함께

by 우람별(논강) 2009. 8. 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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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대, 중앙탑을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나의 애마 산타모 8793은 드디어 30만 킬로미터를 돌파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차를 멈추고 네 바퀴에 위로주라도 한잔 부어줘야 하지만

차를 잠시 세워, 일행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는 이내 출발했어요.

1999년 11월말부터 인연을 맺은 나의 애마 산타모,

주인을 잘못 만나 무던히도 발품을 팔어야 했던 거지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다들 저녁 준비가 바빠졌습니다.

여성들은 밥 준비하느라 바쁘고, 남자들은 특별히 할일이 없어

귀여운 민주와 재원이의 재롱에 다들 눈이 팔려 있었지요.

또 출출하던 차에 소주를 한잔 해야겠다 싶어

삼겹살 안주해서 소주잔을 입에 털어 넣으니 별미중의 별미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는 취기는 끝간 데를 모르는 듯 합니다.

전박사님은 오늘 저녁 문상을 가야 할 형편이라 마음놓고 술을 못하신다 하시고

서울의 전서방은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듯 술맛을 즐기더니

몇 잔 술이 오간 다음에는 얼굴이 벌개진 내가 걱정이 되는지

"이모부님은 지금 85% 정도는 취한 것 같다."고 한다.

전경용 군과 전경현 군 두 형제는 술이 센지 표정의 변화가 없습니다그려.

나는 벌써 말이 많아지고, 입술 옆으로는 침이 새는데.....^^

대학 1년생인 전경현 군은 특히 여선배, 여자 동기들로부터

글쎄, 술 자리 초대를 많이 받는답니다.

여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답니다.

역시 젊음은 좋은 것입니다그려.^^

 

케이크에 촛불 하나가 켜지더니 뭘 기념하는 의식이 행해집니다.

얼마 전 지나간 우아한 차름 처형의 생일과 내 생일을 축하하고

유학의 장도에 오를 전경용군을 환송하고, 산타모 30만 주파까지 기념하는 등등등....

여러 의미를 부여하는 자리인 만큼 전박사님의 건배 제의와 함게

재원 엄마가 준비해온 고가(20만원 상당)의 '아이스 와인'을 돌리면서

그렇게 그렇게 분위기는 고조되기 시작했으니,

그 끝이 언제였을까요?

 

광우병에 노출된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 문제,

한반도의 재앙이 될지 모르는 경부대운하 문제,

18대 총선에 나타난 20대의 보수화 경향 ,

학교 자율화 조치로 내팽개쳐진 대한민국 교육의 위기 등

술자리가 계속되면서 다들 그렇게 걱정은 늘어만 가는데.....

 

민주 엄마는 취한 전서방이 걱정되는지,

대신 마시겠다면서 닭살부부의 금슬을 드러내고 맙니다.

재원 엄마는 뱃속에 아이를 갖고 있는데, 아마 딸이지 싶다고 합니다.

딸을 키워보지 못한 나와 명혜당으로서는 부럽죠.

딸만 낳을 수 있다면 다시 낳아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깊어가는 밤을 그대로 보내기 아쉬웠는지

차름 처형은 한방 쏠테니 노래방에 가자고 하십니다.

다들 좋다고 따라 나섰는데 막상 노래방을 찾으니 사람들로 가득 찼고,

우리 일행이 끼어들 자리는 더 이상 없었습니다.

어쩔수없이 숙소 다시 돌아와, 마시던 소주로 달래야 했습니다.

 

밤은 그렇게 깊어 갔고,

끝까지 술자리를 뜨지 못하던 전서방, 경용, 경현 형제와 나

뭔지 모를 이야기를 나누다가 피곤에 지쳐 몸을 뉘었을 때는

이미 새벽 두시가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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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2008.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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