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78동기회 번개 모임엔 모두 4명이 모였습니다.
카페지기 류박사, 옥정윤, 정정섭, 나 이렇게 넷이지요.
손형주 장학사한테는 일 접어두고 퍼뜩 오라고 두 번이나 통화를 했지만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 해서 얼굴을 볼 수 없었고,
약목고 서정우 교감도 출장갔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갈 만큼
억수로 바빴던가 봅니다. 결국 모임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이은규 박사도 교수들 모임이 먼저 약속되어 있어서 못 오고,
우동식 장학사도 역시 선약이 있어서 참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번개 모임의 날을 잘못 잡은 것 같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대륜고 옥정윤 교감 역시 교내의 온갖 사건으로 힘들어 했습니다.
근무지 가까운 데서 모임을 하는데 안 나와 볼 수는 없었을테고,
바쁜 시간을 쪼개서 두 시간 정도를 우리와 함께하다가
먼저 학교에 들어가 봐야 한다며 일어나는 바람에
일단 식당을 나와 헤어져야 했습니다. 아쉽더군요.
넷밖에 없는 모임에서 한 명의 비중은 엄청 크다는 것 알죠?
나는 류박사 차를 타고 맨처음 만났던 찻집 부근으로 와서 차를 세우고
'아지야'라는 술집으로 가서 이야기를 좀 더하기로 했는데
옥교감을 학교에 태워준 정선생이 나한테 다시 전화를 하길래
우리가 있는 '아지야'로 오라고 하니 단숨에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정선생은 갑상선 수술 후의 몸관리 차원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고,
류박사도 감기를 앓고 있는 중이라서 자제해야 했고,
건강한 나만 줄창 소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 동기회 겨울모임을 언제 어디서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결론이 나오지를 않았습니다만 1월에는 적당한 날이 없네요.
설 명절 쇠고 2월 4일(토)에 만나는 것으로 했으면 합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날 홀짝홀짝 마신 술에 급기야는 살짝 취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두 친구가 날 흉보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술을 좀 마신 날은 그 다음 날 깨어 일어났을 때
술자리의 마지막 장면이 확실히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고
대리운전을 해서 귀가 했을 경우도 어디에 차를 주차했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아무쪼록 다들 건강관리 잘 하시라요.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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