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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율 초청 낭송가 회원들 신동 모임

구미낭송가협회 관련

by 우람별(논강) 2024. 4. 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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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천생산 부근에 신동(새마)이란 동네가 있다. 거기에는 쾌율 오재화 선생이 20여 년 전부터 부부가 함께 깃들어 살고 있다. 노모(86세)도 계셔서 700여 평의 너른 밭에 여러 농작물을 심고 가꾸면서 건강하게 생활하신다. 주말 점심 때 자신의 집에서 가죽나물로 지짐 부치고 막걸리 한 잔씩 하면 좋겠다며 낭송가 회원들을 초청했는데 다들 개인적 사정들이 많아서 참석자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컸다. 무엇보다 쾌율 선생이 섭섭해 할 것 같아서 미안함이 앞선다.

 
'쾌율 선생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사모님께서 가죽나물무침, 가죽나물지짐, 뼈다귀해장국 등 음식 준비를 많이 해주셔서 회원들께서 실컷 먹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또 소탈하신 어머님의 걸쭉하고 재미있는 말씀 하나하나에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릅니다.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 날씨라서 마시는 막걸리와 소주의 맛이 한층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오후 4시 40분쯤 모임을 끝내고 헤어졌는데 채운 김순식 선생이 차를 태워줘서 아내가 근무하는 '커피온'(카페)까지 잘 올 수 있었고, 거기서 조금 쉬다가 졸다가 한 시간 남짓 시간을 보냈다. 귀가하기로 마음 먹고 터덜터덜 걷다가 한 잔 더 하고 싶은 마음에 편회장님께 전화해서 술 한 잔 하자 권하니 흔쾌히 그러자고 한다. 오랜 단골집인 '골목집'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막걸리 세 병을 마셨다. 한 병을 더 마시려고 했더니 회장님이 말린다. 더 드시면 크게 취할 것 같다는 거다. 그렇다. 낮 12시부터 마신 술을 9시가 넘도록 마시고 있으니 코가 삐뚫어질 수밖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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