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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한알 합창단 주최 <함께하는 음악회>에 참석하면서

사진과 함께

by 우람별(논강) 2018. 11. 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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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한알합창단과 포도화동화동지역아동센터가 주관하는 <함께하는 음악회>에 

합창단 단장님으로부터 시낭송 찬조 출연을 해 달라는 부탁을 오래 전에 받았다.


11월 16일(금) 다소 늦은 시간인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였는데,

5시부터 리허설이 있다고 해서 퇴근한 후, 곧바로 화령초등학교 강당으로 가니

다들 리허설에 참여하느라 바쁜 모습들이었다. 지휘자 황운남 선생님, 합창단장,

아동센터 대표님 등께서 제일 바쁜 것 같다. 드림홀 공연팀장인 이형태 님과 함께

조명, 음향, 무대 등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해야 하니까 더욱 그럴 것이다.






화령중학교 댄스부가 제일 먼저 찬조 출연해서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로 되어 있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소위 '아나바다' 운동이

여기에서도 아름답게 진행되고 있었다. 참가하는 회원님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지난 10월 21일 방영된,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프로그램을

다시 보여주었다. 당일 미처 보지 못했던 분들이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던 것 같고, 방송에 출연했던 회원들 모두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잘 하는지 방송 분야의 프로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포도한알합창단과 화동지역아동센터 이야기를 담담하게 엮어내고 있었다.

그 때의 느낌과 감동을 오늘 공연을 통하여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표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 드디어 7시 행사를 시작할 시간이 되었다.

화령중고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께서 내빈으로 참석하셨다.

화서면장도 참석해서 행사에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식전 공연으로 화령중학교 댄스팀 <딜렉티드>가 찬조 출연했다.

중3인 김선영 양 외 5명의 댄서들이 참여하는 식전 공연이다.

 



포도화동지역아동센터 소속 서현석 외 14명이 출연하여 <천개의 바람되어> 란 곡을 노래했다.



포도한알 합창단은 <재회>, <아름다운 나라> 등 두 곡을 멋지게 노래했다.

그 동안 화령중학교 음악교사인 황운남 선생님의 지휘 아래

창단 이후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줄곧 연습해 왔던 실력들이다.

 


오늘 행사의 사회자인 임성삼 님은 팬플룻을 멋지게 연주했다.

<엘 콘도르 파사(철새는 날아가고)>란 곡이었다. 앵콜 연주가 뒤따랐다.

 


시낭송 순서가 다가왔다. 김영숙 님께서 정일근 시인의 시

<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을 낭송했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협회의 홍경님께서

오랜 세월 낭송해 왔던 작품이라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작품이다.

김영숙 님께서도 어머니의 그윽하고 깊은 사랑을 유감없이 잘 낭송하셨다.


두 번째 시낭송은 나의 차례였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나는

간단하게 한 말씀 올리고 나서 평소에 연습했던 대로 낭송을 시작했다.

배창환의 <서문시장 돼지고기 선술집>이란 작품이다. 아버지의 깊은 사랑이 그 주제다.

'고등학교 다닐 때였지. 서문시장 3지구 부근,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할매술집에 갔지.

담벼락에 광목을 치고, 나무 의자 몇 개 놓은 선술집, 바로 그곳이었지(이하 생략)'

분위기를 살려 열심히 낭송했는데 청중들은 어떻게 들었는지 반응이 자못 궁금했다.

이 작품의 낭송으로 올해 전국대회에 출전해서 금상을 받은 바 있기도 해서 괜찮았을 것 같다.

교장, 교감 선생님, 나승우 선생님도 듣고 난 뒤, 아주 좋았다며 격려해 주었다.



라라 스포츠댄스 공연 장면이 이어졌다.


합창단 단원 몇 분이 출연해서 <꽃바람>이란 곡에 맞춰 건강박수를 치면서

흥겨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현수 어머니는 흥을 이기지 못해 무대 앞쪽에서.....



2부로 들어가 그 첫 순서로 난타 공연이 이어진다.



포도화동아동지역센터 학생들과 포도한알 합창단이 함께하는

난타의 북소리는 우리들 가슴을 크게 울리면서 감동을 주었다.

 



전수현 님의 가야금 병창, 연습할 때와는 다르게 가사를 잊어버려서

몇 군데 실수를 하긴 했지만 가야금의 멋진 연주와 민요의 질박함이 잘 드러났다.

언젠가 나도 민요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테너 섹소폰을 멋지게 연주하고 있는 김종만 님,

두 곡을 발표하고 앵콜까지 받으면서 열광의 도가니로.....

오늘 공연을 위해서 연습도 많이 했고,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르겠다며 적절한 제스처와 표정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포도한알 합창단의 마지막 합창 곡은 <아빠의 청춘>, <안동역에서>였다.


포도한알합창단과 화동지역아동센터 회원들이 함께 부른

<빛으로 만든 세상>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끝이 났다.

오늘의 행사 진행을 맡아 시종일관 재미있게 이끌어주신

화서면의 또다른 인물, 임성남 님께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포도한알합창단과 화동지역아동센터의 합창 지도하느라 애를 쓴

화령중학교 황운남 선생님께 많은 격려와 꽃다발을 전해주고 있다.


모든 행사를 끝낸 뒤의 기념 사진, 길이길이 기념이 되리라 믿는다.

황운남 지휘자님을 포함해서 모두 20명의 합창단 모습을 이렇게 담았다.


행사를 모두 마치고 음식을 나누기 위해 합창단원들이 분주히 활동하는 모습도 담았다.


이번 행사에서 돋보인 황운남 선생님과 함께 '당신 멋져'하는 의미로 엄지척!!!


끝까지 공연을 지켜 본 정병호 교장 선생님, 박영재 교감 선생님,


그리고 나승우 선생님.....


비록 면단위 시골에서 공연된 '함께하는 음악회'였지만

두 시간이 넘게 진행된 제법 알찬 공연이었음을 나는 믿는다.

그간 오늘 공연을 위해 준비해 오신 모든 분들께

당신들은 참 멋지고 훌륭했다고 격려 말씀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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